1% 행복나눔
[1% 행복나눔 스토리⑤] ‘의족 마술사’에서 올바른 장애인식을 전하는 ‘행복 마술사’로 – SK행복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한 정원민 마술사의 하루
2019.04.19 | SKinno News

 

흔히 장애인에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따른다. 이러한 인식을 깨고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의족 마술사 정원민 씨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지난 4월 18일, 의족 마술사 정원민 씨가 SK이노베이션 본사(서린빌딩)에 위치한 SK행복어린이집을 찾아 특별한 공연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의 사내 어린이집인 ‘SK행복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함께 마술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무렵, 교통사고를 당한 정원민 씨는 한쪽 다리와 함께 자신감도 잃게 되었다. 그가 다시 자신감을 갖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마술 동아리에서 접한 마술쇼 였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일도 누군가에게 박수를 받아본 적도 없었던 그에게 마술은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었다. 두려웠던 사람들의 시선이 감격으로 바뀌는 순간을 직접 겪은 그는 이후 마술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정원민 마술사에게 이번 ‘SK행복어린이집’에서의 공연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마술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의족 사용량이 많아 정기적인 수리가 필요했음에도, 비용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아 쉽사리 수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던 정원민 씨에게 ‘의족’은 항상 고민거리였다. 낡은 의족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다 그에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SK이노베이션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 1%를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 후원으로 의족 수리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 남들 앞에 보이기 꺼려졌던 의족은 새것처럼 윤이 나고 활동하기에 편해졌을 뿐 아니라 이제 하나의 특별한 퍼포먼스 도구가 되었다.

 

 

정원민 마술사에게 ‘SK행복어린이집’에서의 공연이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의족을 직접 보고 낯설어하지 않을까 정원민 마술사가 염려했던 바와 달리 아이들은 화려한 마술 공연과 진정성 있는 수업에 밝은 미소와 환호로 화답했다.

 

 

정원민 마술사는 공연이 끝난 후 본인이 장애를 갖게 된 이유를 아이들에게 들려줬다. 아이들은 모두 정원민 마술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사고 예방과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기로 함께 약속했다.

 

이처럼 마술 공연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장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 활동도 펼치고 있는 정원민 마술사에게 얼마 전 또 다른 꿈이 생겼다. 국내를 넘어 해외의 장애 인식도 개선하기 위해 해외 오디션에 참가한 것이다. 마술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에 힘을 쏟는 정원민 마술사의 마법 같은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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