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een 시대를 위한 Green Innovation을 꿈꾸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은 2018년부터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추진해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맹그로브는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로, 염분이 있는 해안가에 주로 분포하며 열대우림보다 최대 2~5배 우수한 탄소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어 ‘Green(그린)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올해도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은 맹그로브 식수 봉사활동을 통해 Net Zero(넷제로)를 실천하고자 베트남 짜빈성(省)으로 향했다.
짜빈은 베트남 남부 해안 도시로, 호치민 공항에서 차량으로 5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매년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방문하여 식수한 결과, 짜빈 근처 해안에는 약 188ha 규모의 맹그로브 숲이 조성돼 있었다. 물 위로 높게 자란 맹그로브부터 아직 묘목 수준의 맹그로브까지. 차례차례 층이 나 있는 맹그로브숲을 보며 우리가 지속적으로 넷제로를 실천해 왔음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식수지로 이동하기 전, 베트남 SV얼라이언스 출범 세리머니에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을 비롯해 사회적 기업 MangLub(맹그러브), 속짱성(省)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중심으로 정부, 학계, 기업, NGO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지구 환경적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뜻을 모은 것이다. SV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우리 회사가 사회적가치 창출에 헌신하고 있음을 실감했고, 맹그로브 식수의 의미와 목적을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식수지는 이전에 새우 양식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사료와 배설물로 황폐화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또 다른 숲을 다시 파괴하고 새로운 새우 양식장을 만든다. 이에 문제가 되고 있는 버려진 새우 양식장에 맹그로브 묘목을 식수해, 지속가능한 자원을 구축하고자 했다.
식수 활동은 묘목 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감싸진 비닐을 뜯고, 30cm 정도 진흙을 판 자리에 묘목 뿌리를 심은 후 다시 흙을 덮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찌는 듯한 무더위와 발이 쑥쑥 빠지는 진흙에서도 구성원들은 힘을 모아 1천여 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었다.
아마 구성원 모두가 담당하고 있는 본 업무를 수행하기에도 바쁜 나날의 연속일 것이다. 나 역시 눈앞에 놓인 것들만 보고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이번 맹그로브 식수 봉사활동 참여는 넷제로에 기여하기 위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노력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과 실천의지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그린 에너지 & 소재 회사(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를 향해 전진하는 회사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