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봉사활동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국 곳곳의 무료 급식소가 중단된 것은 물론, 후원 및 자원봉사 참여까지 줄어들면서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결식 우려와 함께 돌봄 위기가 심화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 서신을 통해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SK그룹 관계사는 가장 절박한 결식문제부터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끼니 해결조차 쉽지 않은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함께 지원하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K그룹은 지난 1월, 서울 중구 명동·회현동 인근 중소 음식점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공급하게 됐고, 도시락 비용 일체를 지원하며 노숙인, 결식 노인 등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안전망(Safety Net) 공백에 따른 긴급 지원으로 빠르게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원봉사자 모집이 여의치 않아 ‘명동밥집’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SK이노베이션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 추진에 앞장서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봉사자 모집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의 뜨거운 참여로, SK이노베이션은 모집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3개월간 총 23회의 봉사활동에 참여할 봉사자 전원을 모집했다. 사회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구성원들의 마음의 거리는 보다 가까워진 것이다.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함께한 ‘명동밥집’ 봉사활동은 올해 1월 6일을 시작으로 3월 31일까지 진행됐다. 매주 2회, 총 115 명의 구성원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한파가 지속된 매서운 날씨에도 1천여 명의 노숙인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을 포장 및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월 22일에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염수정 추기경이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 지난 1월 22일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염수정 추기경(왼쪽에서 네 번째) 및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명동밥집’에서 진행된 ‘한끼 나눔 온택트 봉사활동’에 함께했다.
또한, 설날을 앞둔 2월 5일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설 연휴를 보다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들은 결식 노숙인 5백여 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했으며, SK에너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용품으로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오투엠’이 제작한 마스크 5천 장을 별도 준비해 도시락과 함께 전달하여 사회안전망 구축의 의미를 더했다.
▲ (상단 좌측) 지난 2월 5일, ‘명동밥집’에서 진행된 한끼 나눔 온택트 봉사활동’에 참여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과 구성원들이 노숙인들에게 전달할 국을 포장하고 있다. / (상단 우측)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오른쪽)이 노숙인에게 도시락과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 (하단) ‘한끼 나눔 온택트 봉사활동’에 참여한 SK에너지 구성원들이 노숙인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마지막 봉사활동이 진행된 3월 31일 ‘명동밥집’ 현장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활기가 넘쳤으며,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구성원들과 봉사활동 관계자들은 뿌듯함과 아쉬움을 서로에게 표현했다.
▲ 3월 31일, 천주교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마지막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사회안전망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서울, 대전, 인천, 울산, 제주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全 사업장과 12개의 사회복지기관을 연계해 결식 우려 취약계층 9백여 명에게 6만 2천여 끼를 제공하는 ‘SK이노베이션 계열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계열 한끼 나눔 온택트’ 봉사활동에 동참한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좌측)과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우측)
이를 통해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 등 CEO부터 신입사원까지 170여 명의 구성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각 사는 따뜻한 한끼 식사를 비롯해 어르신들이 간식으로 드실 수 있는 다과 세트와 개인 방역을 위한 마스크 1만 1천 장 등을 기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계열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