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11월 17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2021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 ▲전기차 배터리 매출의 고성장세 지속에 따른 모멘텀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조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11% 상향한 21만 원을 제시했으며, 업종 톱픽(Top-pick, 최우선주)로 선정했다.
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상업화가 운송용 연료 수요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 예상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2021년 영업이익은 7천 8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2019년 대비 영업이익 개선분(+3조 2천 2백억 원) 중 가장 큰 부분은 정유사업(+2조 6천 1백억 원) 부문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 주식의 성격이 바뀔 전망이라고 강조한 조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 고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되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그동안 반영되지 못한 배터리사업 가치가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2021년에는 형성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내년 상반기 상장이 계획돼 있어 시장에서 평가받는 시가총액을 근거로 배터리 소재사업에 대한 가치 또한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