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GMF in USA’에서 애넌데일 빌리지(Annandale Village)의 장애인 밴드 ‘리듬 라이저스(Rhythm Risers)’가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애넌데일 빌리지(Annandale Village)’의 연주자들이 이번 GMF(Great Music Festival) in USA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애인 연주단체인 밴드 ‘리듬 라이저스(Rhythm Risers)’는 GMF in USA 참가 의사를 확인하는 연락을 받고, 그 무대에서 펼칠 공연을 생각하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후 ‘리듬 라이저스’는 애넌데일 빌리지에서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미국 록 밴드 곡인 프리 버드(Free Bird)를 연습했는데, 테스트에 통과한 후 공연일까지는 매주 2회로 연습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리듬 라이저스’의 연습은 음악 치료사인 저, 조르딘 네스빗(Jordyn Nesbitt)과 함께 했습니다. 저는 키보드로 화음을 연주하면서 밴드를 보조하고 그들의 연주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으며, 보컬인 커크(Kirk)의 노래를 일부 도왔습니다. 또한 기타를 연주하는 다를라(Darla)가 원할 때는 코드를 불러주고 밴드를 위해 박자를 셌으며, 드러머인 딜런(Dylan)에겐 손가락을 튕기면서 비트를 알려주었습니다.

다를라는 매일 혼자 음악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파트를 연습하곤 했고, 커크는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익혔습니다. 나아가 밴드원들은 그들끼리 의논해 밴드의 멤버인 ‘커크’가 가사의 일부 단어를 바꿔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더불어 ‘리듬 라이저스’는 GMF in USA가 열리기 한 달 전, 애넌데일 빌리지의 패밀리 위켄드(Family Weekend)에서 ‘프리 버드’를 공연했습니다. 가족, 친구들 앞에서 연습 공연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2023년 10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GMF in USA’에서 애넌데일 빌리지(Annandale Village)의 장애인 연주자 ‘제임스 오펜하츠(James Offenhartz)’가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GMF in USA 무대에 오르는 것이 확정되자, 개인 참가자인 장애인 연주자 ‘제임스(James Offenhartz)’는 크게 환호했습니다. 그는 몇 달간 일주일에 5일 정도 혼자서 드럼 연습을 했습니다. 제임스는 드럼 강습을 받은 후에도 책을 보며 계속해서 배운 것을 연습하고 또 했습니다. 또한 배운 부분을 녹음해 헤드폰으로 들으면서 즐겁게 연습했습니다. 유튜브(YouTube)에서 공연 및 음악학습용 동영상을 보며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자료 조사를 취미로 즐기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아주 좋아하는 그답게, 제임스는 다양한 경로로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곤 했죠.

GMF in USA 무대에 서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밴드 ‘리듬 라이저스’와 ‘제임스’ 모두에게 큰 기쁨이었고, ‘애넌데일 빌리지’는 장애인들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후원금을 받게 돼 더욱 영광이었습니다. 우리는 논의를 거쳐 후원금을 음악 스튜디오의 방음 시설 설치, 연주용 장비를 구매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GMF in USA를 위해 크나큰 노력을 한 우리 모두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아울러 행사를 개최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도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GMF가 더 많은 곳에서 열리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