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전우제 연구원은 7월 6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급반등을 기대한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이제 부각될 것”이라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영업이익은 3,92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회복될 것”이며, “정유사업 부문은 영업이익 5,459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7~8월 정제마진의 OSP* 하락 반영 효과 및 OSP 정상화에 따른 재고평가 추가환입(2,274억 원 증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의 정부 공시 원유 판매 가격
또한 전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 방향성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밸류에이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최근 SK이노베이션의 가동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 미국 공장(+10GWh), 2022년 하반기 헝가리 공장(+12GWh)을 감안하면 2021년에 가까워질수록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과거 3년 평균 대비 할증한 밸류에이션이나 전기차 배터리 및 분리막 사업가치를 감안할 때 주가 리레이팅(Re-rating)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7만 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 대비 SK이노베이션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당 사업가치(약 8조 원으로 평가)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2021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은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