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22’ SK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에 입장하기 위해 대기 중인 관람객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1월 10일 자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이번 CES 2022에서 그린 사업 기반의 지속가능성(Green-based Sustainability)을 강조했다”며,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로 36만 5천 원을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시간으로 1월 5일부터 7일까지,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SK 관계사 및 다양한 파트너社들과 함께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과 비전을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을 통해 소개했다.
SK는 CES 2022를 통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 톤)의 1% 규모인 2억 톤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넷제로(Net Zero) 실행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동행(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이라는 주제로 선보였다.
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CES 2022에서 그린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소 사업에서 그린 사업으로(카본 투 그린, Carbon to Green)’ 전략을 재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SK이노베이션의 그린 DNA 시작점은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의 가파른 성장성을 배경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22에서 SK온의 NCM9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SK루브리컨츠의 전기차용 윤활유 등을 선보여 SK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해 현존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전기차 배터리다. 올해 출시되는 포드社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될 계획이며, 업계에선 이를 통해 SK온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온은 전기차 배터리의 타이트한 공급 여건 속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성을 시현할 것이라 전망된다”며, “SK온의 안정성이 높은 배터리 제조 공정(Z폴딩 기법* 등)과 NCM9 상용화 기술력으로 이원화된 전기차 전방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 Z폴딩 기법 : 분리막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쌓아 배터리 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균일하게 적층하여,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양극과 음극의 접촉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기술
아울러 노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BMR(Battery Metal Recycle) 기술력에 주목해다 한다”고 밝히며, “하이 니켈(High-Nickel) 양극재의 보급화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추출 기술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B증권의 백영찬 연구원은 1월 6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미국/유럽의 신규 공장 가동을 통해 배터리 사업 관련 규모의 경제효과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외형(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또한 손익분기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로 42만 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