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SK이노베이션의 폭발적인 본업 실적과 화학사업 흑자전환 등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4월 29일 발표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16조 2,615억 원, 영업이익 1조 6,4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조 8,571억 원, 영업이익은 1조 647억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중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시황 개선,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조 2,865억 원 증가한 1조 5,06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지정학적 이슈에 의한 전세계 원유 및 석유 제품 공급 밸런스 왜곡으로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여 손익 개선을 주도했다.
또한, 화학사업은 폴리머 스프레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및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410억 원 증가한 3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 1,119억원에서 865억 원 증가한 1,98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4월 29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1조 6,491억 원으로, 컨센서스(1조 5백억 원/+57%) 및 당사 추정치 (1조 3천억 원/+27%)를 크게 상회 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요인은 예상보다 컸던 정유 부문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전분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 재고관련이익 이연 분 약 5,000억 원 추가 반영뿐만 아니라 정제마진 강세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을 업종 최선호주(톱픽, Top Pick)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5월 2일 자 보고서에서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지금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 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