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6월 7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2022년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21조 6천억원, 영업이익 1조 6천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원으로 전망한다”며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로 41만원을 제시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5,065억원) 대비 215% 증가한 수치이며, 유가상승 효과로 호조를 보였던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황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정유 사업 1조 3천억원, 석유화학 사업 435억원, 윤활유 사업 2,166억원, 석유개발 2,670억원 등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특히,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 특징으로 정유사업 부문의 초강세를 꼽았다.
황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SK이노베이션의 재고이익은 3천 1백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정제마진 효과가 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해 보인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울산 및 인천 정유설비 가동률도 올해 1분기 77%에서 2분기 80% 중반까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터리 사업 부문의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40%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리튬/니켈/코발트 등 메탈 원료가격 상승 부담이 있지만, 지난 1분기 보다 적자폭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도 6월 3일 자 보고서를 통해 “全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