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백영찬·윤장한 연구원 6월 29일 자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증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48.2% 상향한 16만 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근거로 “장기적으로 코로나19 판데믹* 영향으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 해제에 따른 휘발유⁄항공유 크랙(Crack) 상승을 반영해 2021~2022년 EPS(주당 순이익)를 기존 추정 대비 각각 23.6%, 36.8%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판데믹(Pandemic) :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출처: 시사상식사전
또한,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이익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하며,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해서는 감소하겠지만,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2분기에는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931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이는 ▲6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손익 개선,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OSP** 급락 효과가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의 정부 공시 원유 판매 가격
두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246억 원(전년 동기 대비 +89.2%), 3,718억 원(전년 동기 대비 +236.5%)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근거로 ▲사우디 OSP 하락 효과 반영, ▲국제유가 상승과 래깅 효과***를 통한 복합정제마진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두바이유(Dubai) 가격은 3분기 보합 국면에서 4분기 평균 45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하반기 유가상승에 따른 래깅마진 상승과 재고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래깅 효과(Lagging Effect) : 원유를 수입, 정제해서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