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 리포트
석유제품 운송 수단에는 무엇이 있을까?
2018.12.17 | SKinno News

석유제품 운송 수단에는 무엇이 있을까

 

“석유제품 운송 수단하면 주로 배가 떠오르는데 다른 운송 수단은 없을까?”

석유제품 운송수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유조선! 중동에서부터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반해 오는 만큼 유조선의 이미지가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는데, 유조선을 통해 국내로 운송된 석유제품은 어떤 경로로 유통되게 될까? 바다를 건너 국내로 들어온 석유제품을 전국으로 운송해 주는 운송 수단에 대해 알아보자.

 

 

 

석유제품 운송 수단의 1인자, 송유관

 

 

송유관이란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배관으로, 가장 안전하고 저렴한 운송수단이기에 석유제품 운송수단의 1인자로 평가 받고 있다. 송유관은 석유제품 뿐만 아니라 원유를 정제 공장으로 운송할 때에도 사용되며, SK이노베이션은 송유관으로 석유제품을 운송할 때 상황에 따라 개더링, 트렁크 라인, 디스트리뷰션 3가지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1) 개더링 시스템 (Gathering System)

유전(油田) 안에는 지하의 유층으로부터 주로 원유를 산출하는 유정(油井)이라는 곳이 있다.

개더링 시스템이란, 각각의 유정으로부터 중앙 집적 장소까지 원유를 운송할 떄 쓰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관 지름은 10~30cm 정도며, 보통 단일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집적할 때 사용되기 때문에 트렁크 라인 시스템보다 송유관의 길이가 짧다.

 

2) 트렁크 라인 시스템 (Trunk Line System)

유전에서 나온 원유를 정유 공장 등의 수취 지점에 운송하는 시스템으로, 앞서 말한 세 가지 시스템 중 가장 긴 구간을 이어준다. 이 때문에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원유 운송을 위해서 트렁크 라인 시스템의 건설공법, 파이프 재료 개량, 설계공법 등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3) 디스트리뷰션 시스템(Distribution System)

석유 제품의 최종 운송 시스템으로, 정유 공장이나 항구 등에서 최종 소비지까지 석유제품을 운송한다. 디스트리뷰션 시스템은 인구가 밀집된 소비지로의 최종적인 원유 운송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내부까지 건설되며 작은 지선들로 이루어져 있다.

디스트리뷰션 시스템으로 운송하는 석유제품에는 휘발유, 등유, 항공유, 기타 난방용 유류 등이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석유제품을 운송해야 하므로 디스트리뷰션 시스템은 석유제품의 품질 및 등급을 정확히 분류할 수 있어야 하며, 미세한 유류 비율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디스트리뷰션 시스템의 유류 비율 감지 장치, 석유 흐름 방지 장치 등이 발달되었다.

 

레일 위의 석유제품 운송 수단, 철도

 

▲ SK 울산CLX 내 VRDS 신설을 위해 지난 1월 철거, 이설된 ‘장생포 역’ 및 유조화차(철도)

 

철도로 운송하는 화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석유제품 또한 화물열차를 이용한다. 송유관이 석유제품 운송수단의 1인자로 떠오르기 전, 화물열차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운송수단이었다. 과거에는 열차에 석유제품 탱크를 실어 운송 수단으로 활용했지만, 현재는 송유관 및 해상 운송이 어려운 지역으로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역할만 맡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대표 생산 거점인 SK 울산Complex에는 국내 유일의 공장 내 기차역인 ‘장생포 역’이 지난 해 12월까지 존재했었다. 장생포 역은 송유관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 우리나라 석유제품 운송의 대동맥 역할을 해내던 곳이었지만, SK이노베이션의 VRDS* 설비 건설 등으로 인해 지난 해 12월을 끝으로 철거 및 이설되었다.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고유황 중질유 탈황 설비) : 감압증류장치의 감압 잔사유 (VR, Vacuum Residue)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도로 위의 석유제품 운송 수단, 탱크로리

 

 

도로를 다니다보면 위 사진과 같은 화물차를 간혹 볼 수 있다. 하대 부분에 탱크를 설치하고 석유제품 등의 유류, 액체 가스, 우유 등을 운송하는 차를 ‘탱크로리’라고 한다.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진 ‘탱크로리’는 2~24톤의 석유제품을 싣고 도로 위를 달리며, 석유제품 유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외벽은 이중구조로 만들어진다. 탱크로리는 석유제품을 주유소로 직접 운송하기 때문에 가장 친숙한 운송 수단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SK이노베이션의 탱크로리는 석유제품을 운송하기 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치고 있다.

 


 

유조선 외에 다양한 석유제품 운송 수단이 있다는 사실,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기 바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갈 석유제품 운송 수단을 기대해 보자.

 

관련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