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인기 OTT 시리즈에 힘입어 우리나라 민속놀이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선 해외 곳곳에서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K-민속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일 올라오며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설 연휴를 맞이해 우리 민속놀이에 숨은 석유화학제품을 알아본다.
명절을 대표하는 민속놀이인 윷놀이. 이를 즐기기 위해 없어선 안 되는 ‘윷가락’은 전통적으로 나무로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가볍고 충격을 잘 흡수하는 발포 스타이렌(Expanded Polystyrene, EPS)이나 내구성과 가공성이 뛰어난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ABS)과 같은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EPS는 흔히 스티로폼으로 알려진 친숙한 소재다.
윷판도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olyethylene Terephthalate, PET)를 기반으로 한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Polyester) 원단의 ‘부직포’로 만들어져 한층 가벼워졌다. 각양각색의 윷말은 내구성이 탁월한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소재로 제작한다.
반짝이는 술이 돋보이는 제기는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이나 폴리에스터 소재로 제작돼 한층 가볍고 다양한 색상을 자랑한다. 또한 습기와 오염에도 강해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과거 작고 둥근 돌 다섯 개로 즐겼던 공기놀이. 오늘날에는 열과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PC)나 가공이 쉬워 여러 형태로 만들 수 있는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작된다.
그 밖에도 연, 얼레, 팽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용품도 석유화학에서 파생된 소재가 활용된다. 이번 설 연휴에는 가족, 친지와 함께 K-민속놀이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