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 리포트
SK이노베이션의 유조선이 원유를 싣고 오기까지
2018.10.30 | SKinno News

 


유조선으로 원유를 수입하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 SK이노베이션의 유조선이 우리나라 남해 항구에서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선적항까지 도착하는 데는 대략 16일.
∙ 이후 현지 선적항에서 약 18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하고 출발하는 데까지 약 3~4일.
∙ 원유 선적으로 인한 유조선의 무게 증가로 출발 코스를 되돌아오는 데까지 약 21~22일.
∙ SK 울산Complex 정유 공장 앞바다 도착 후 배관을 통해 지상의 탱크로 옮겨지는 데까지 약 2~3일.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되면 원유를 수입하는 데까지 약 35~46일 정도 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유조선이 원유를 싣고 오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우리나라의 원유의 약 80%는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대형 선박을 통해 수입하고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표시한 빨간색 점선이 유조선의 경로이며, 원유를 수입하러 가기까지 ‘페르시아만-인도양-말라카해협-남중국해-동중국해’를 지나가게 됩니다. 이 거리는 뱃길 3만 리, 약 2만 2,000㎞로 서울에서 부산을 약 30회 왕복하는 거리와 같습니다. 우리나라 남해 항구에서 빈 배로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선적항 ‘라스 타누라(Ras Tanura)’에 도착하는 데까지 대략 16일 정도 걸립니다.

 


원유를 싣고 오는 SK이노베이션의 유조선은 얼마나 클까요?

 

유조선은 가장 기본적인 5만 톤급 Coastal Tanker부터 30만 톤급 이상의 초대형 유조선인 ULCC(Ultra Large Crude Oil Carrier)까지 총 5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유조선은 ULCC 급으로 약 56만 톤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는 ‘Knock Nevis호’ 입니다. 이 유조선의 길이는 약 458m로 우리나라 63빌딩 높이 250m의 약 2배에 달하며, 현재 Knock Nevis호는 원유저장 하역설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유저장 하역설비 (FSO, Floating Storage and Offloading) : 바다 위에 떠서 원유를 저장하고 하역할 수 있는 해상 설비

 

 

SK이노베이션 유조선은 수에즈막스(Suexmax)급에 해당되며, 중동에서 평균 18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오는데 톤으로 환산하게 되면 약 9만 5천 톤입니다. 중동 지역에서 원유를 수입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VLCC 혹은 ULCC와 같은 초대형 선박이 아닌 가장 적합한 크기인 수에즈막스급 선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조선이 우리나라에 원유를 싣고 오는 기간과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알찬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