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no Tech] 기계의 효율성과 수명을 높이는 윤활유
2025.01.20
SKinno Tech 시리즈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 도약 중인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을 소개한다. 이번 편에선 자동차를 비롯해 산업 기계, 장비 등에 쓰이는 윤활유에 대해 살펴본다.
윤활유는 기계 부품 간의 마찰을 줄이고 마모를 방지하는 유체(流體)를 말한다. 열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며, 부식을 방지하고 오염물도 제거하기에 기계의 효율성 및 수명 향상에 기여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윤활유는 승용차, 버스, 트럭, 모터사이클, 선박 등 이동수단의 엔진부터 압축기, 터빈 등 다양한 산업기계와 발전소, 건설 장비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된다.
우리 몸의 혈액처럼 기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윤활유. 혈액이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며 노폐물을 제거하듯, 윤활유는 부품의 마찰/마모를 방지하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자동차 엔진오일의 색과 점도를 점검하는 것은 혈액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처럼 윤활유는 기계가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윤활유가 기계의 원활한 작동을 도울 수 있는 건, 윤활유로 인해 부품 표면에 형성되는 유막(油幕) 때문이다. 이는 부품의 마찰을 감소시키고 보호하며, 오염을 방지하는 ‘미세막’ 역할을 한다. 기계의 작동 환경 등에 따라 유막의 두께와 윤활 성능이 달라지며, 이것은 곧 윤활 상태를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윤활 상태는 유막의 두께에 따라 통상 유체윤활(Fluid-film Lubrication), 경계윤활(Boundary Lubrication), 극압윤활(Extreme Pressure Lubrication)로 구분한다.
윤활유는 주로 ‘윤활기유(Base Oil)’에 다양한 첨가제를 혼합해 제조된다. 윤활기유(기유)는 윤활유 완제품에서 높은 비율(산업유의 경우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윤활기유의 품질은 윤활유의 성능과 직결된다. 윤활기유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에는 휘발성, 안정성, 산화 안전성, 점도, 저온 특성 등이 있다.
윤활기유의 종류는 정제 방법에 따라 나뉘며, 등급은 그룹Ⅰ부터 그룹V까지로 구분된다.
1968년 울산에서 국내 최초 고급 윤활유 생산을 시작한 SK엔무브.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엔무브는 1995년, 국내 최초 독자 윤활유 브랜드 ZIC와 윤활기유 브랜드 YUBASE를 론칭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SK엔무브가 자체 생산하는 고급 기유 YUBASE는 미국석유협회(API)가 분류한 Group Ⅲ 윤활기유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능과 품질을 자랑한다. YUBASE는 점도지수 120 이상, 황 함량 0.03% 이하, 포화물 함량 90% 이상이라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더불어 YUBASE를 기반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윤활유 ZIC는 극한의 고온∙저온 환경에서도 탁월한 내구성을 발휘하며, 오일 소모량도 최소화한다.
SK엔무브는 그간 쌓아온 윤활유 기술을 바탕으로 EVF(전기차 윤활유), 엔진오일, 기어오일, 유압유 및 산업유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며 고객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 있다.
YUBASE와 ZIC를 통해 전 세계 시장을 선도 중인 SK엔무브. 더 나아가 SK엔무브는 Energy Saving Company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플루이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연료 효율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윤활유, 액침냉각 등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열관리 분야까지 진출하며,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