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기획]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 2022년, SKinno News가 만난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⑤ –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 “탄소 중립 가치에 대한 인정 &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추진”
2022.02.22 | SKinno News

▲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

 

SKinno News(skinnonews.com)가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과의 인터뷰를 통한 ‘미리 만나는 SK이노베이션의 2022년’을 기획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파이낸셜 스토리 강력한 실행 원년에 대한 경영층의 구상을 들어봤다.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Industry Standard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Biz. Transformation을 추진해 나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Carbon Neutral Value를 고객에게 인정받는 것, 그리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아갈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Q1.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파이낸셜 마켓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지분 매각에 성공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2022년을 맞이하는 각오도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지난해 지분 매각은 SK루브리컨츠가 보유한 제품력과 그에 기반한 시장지배적 사업 역량, 신규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파이낸셜 마켓에서 높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하고 구체화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바탕으로 우리 사업의 미래를 밝혀 나가는 대전환의 시작점이 된 해였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지속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되어 구성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2022년에도 파이낸셜 스토리의 강력한 실행을 통해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2.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을 위해 무엇보다 Business Model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데, 자세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지난해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하면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세상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며 더 먼 미래에 대비해서는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한 것은 이해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미래 변화와 변곡점에 대해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한 혁신을 끈기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선,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Industry Standard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Biz Transformation을 추진해 나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Carbon Neutral Value를 고객에게 인정받는 것, 그리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아갈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Q3. 조금 전 말씀하신 두 가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SK루브리컨츠는 1995년 독자 기술로 그룹Ⅲ 윤활기유인 ‘유베이스(YUBASE)’ 개발에 성공했고, 이후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현재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윤활유 산업에서 가장 앞선 제품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윤활유의 친환경성과 자동차 연비/성능개선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는 SK루브리컨츠 파이낸셜 스토리의 양대 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Carbon Neutral Value는 SK루브리컨츠가 이산화탄소 감축활동으로 확보한 Carbon Credit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 SK루브리컨츠의 친환경 윤활유 제품 활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와 관련된 탄소배출권(Carbon Credit)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자 ‘친환경 윤활유 Value 인증 획득’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친환경 윤활기유 생산/공급은 물론, 폐윤활유를 기존의 폐기/소각 처리 방식이 아닌 업사이클링해 다시 제품을 만드는 ‘윤활유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Business Model 혁신 측면에 있어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내연기관 이외 제품 포트폴리오(e-Fluids)를 확대할 것입니다. 이미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하는 전기차용 윤활유는 시장에서 높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만큼,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 열관리 사업(Thermal Management Business Model)’ 구체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옵션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Q4.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한 지난 한 해 SK루브리컨츠의 Green Transformation 성과도 궁금합니다.

 

SK루브리컨츠는 Green Transformation을 통해 Carbon Net Zero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연료로 소각/처리되는 폐윤활유를 활용하여 친환경 고급 윤활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정부 기관 및 유관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친환경 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SK루브리컨츠는 Business Model 혁신 과제의 한 축으로 Thermal Management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첫 단계로, Data Center 서버 액침 냉각 사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윤활기유의 냉각 성능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기존 공냉식 대비 많은 양의 전력 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좌)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재생용기가 적용된 SK ZIC X7을 소개하고 있다. / (우) SK루브리컨츠가 친환경 방식으로 제작해 2021년 9월 선보인 SK ZIC ZERO 캠페인 영상 캡처

 

그리고 기존 사업의 Green Transformation은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판매하는 윤활유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대표 제품군(SK ZIC X7, SK ZIC X7000)에 친환경 용기를 적용해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미 2020년에 뚜껑, 라벨을 포함한 용기 전체를 폴리에틸렌 단일 성분의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친환경 용기의 SK ZIC ZERO를 출시했고, 2021년에는 이 친환경 용기를 대표 제품군까지 확대 적용했습니다. 도합 연간 약 100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것이고, 이는 500ml 생수 페트병으로 환산할 경우 약 5백만 개에 해당합니다.

 

Q5. 앞선 답변에서 ‘미래 변화에 대해 늘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씀 주셨고, 올해 CES에도 직접 참여하셨는데, 현장을 보신 소감이 어떠셨는지요.

 

 

SK루브리컨츠의 제품은 그간 CES에서 선보였지만 제가 직접 현장에 간 것은 이번 CES 2022가 처음이었습니다. 우선 SK 전시관을 둘러보며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우리 그룹의 탄소감축 의지를 스토리로 잘 풀어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SK 멤버사들이 함께 참여해 탄소감축의 중요성과 SK의 의지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도 더욱 풍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찾은 CES 현장에서 우리 사업과 관련이 있는 자동차 기업들뿐 아니라 첨단 IT 제품 전시관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대 전환’, 즉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그 방향에 맞는 기술과 사업을 대부분의 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사점에 저는 SK루브리컨츠가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해 가는데 있어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다시 확신할 수 있었고,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들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속도가 중요하다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우) 2022년 1월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장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이 ‘탄소 중립’을 주제로 2022년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

 

Q6. 마지막으로 이해관계자, SKinno News 독자, 그리고 구성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을 가지고 이러한 위기들을 잘 극복하면 더욱 강하고 좋은 회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 모두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의 원칙이 지켜지는 회사, Financial Society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 절대우위 경쟁력을 유지하여 영원히 살아남는,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특히 파이낸셜 스토리의 강력한 실행을 통해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행복 기반을 구축하고 회사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저는 CEO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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