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 (상단) 2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전 경기 전 제주유나이티드FC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하단 좌측) 제주유나이티드FC 개막전 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제5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reat Music Festival) 대상 수상팀 비바체 앙상블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 (하단 우측) 제주유나이티드FC가 제주장애인축구협회 산하의 제주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에 기부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2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FC(이하 제주UTD)가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의 새로운 시즌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 경기를 펼쳤다.
이번 개막전은 선수들의 열정이 담긴 축구 경기와 함께,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로 제5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reat Music Festival, 이하 GMF) 대상 수상팀의 축하 공연과 제주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 육성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진행되었다.
01 | 제주UTD,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다.
제주UTD는 지난해 K리그1로 재승격, 탄탄한 팀워크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치는 쾌거를 올렸다. 제주UTD의 대표 공격수인 주민규 선수는 지난 시즌 34 경기에 출장해 22골을 넣으며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수상하는 등 멋진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제주UTD는 올 시즌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우승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윤빛가람, 최영준, 김주공, 김동준 등 중앙 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포지션의 전력을 보강하고 스웨덴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 링을 영입하는 등 제주UTD는 신선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02 | 축하 공연과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을 알린 개막전 경기
출전 준비를 모두 마친 제주UTD의 이번 시즌 홈 개막전이 드디어 그 막을 올렸다.
▲ (좌) 제주UTD의 홈 개막전 개최를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앞 열 좌측부터) 제주특별자치도청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위성곤 국회의원, 김태엽 서귀포시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제주UTD 한중길 대표이사,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참관했다. / (우) 제주UTD를 응원하기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모습
이날 제주UTD 홈 개막전 개최를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과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을 비롯해 위성곤 국회의원, 김태엽 서귀포시장, 제주특별자치도청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
그 뿐만 아니라, 약 2,800여 명의 팬들이 제주UTD의 승리를 응원하기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그동안 코로나19로 허전했던 경기장을 활기로 가득 채웠다. 본 개막전 행사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그동안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온 제주UTD의 개막전 답게 특별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해 10월에 열린 제5회 GMF에서 대상을 수상한 ‘비바체 앙상블’ 팀의 축하 공연과 제주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 소속 선수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먼저 제주 UTD의 개막전 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비바체 앙상블’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비바체 앙상블은 바이올린과 비올라로 구성된 연주 팀으로,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 GMF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그것을 계기로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음악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 (좌) 제5회 GMF 무대에 오른 ‘비바체 앙상블’이 ‘Passacaglia(헨델 주제)’를 연주하고 있다. / (우) 제5회 GMF에서 대상을 수상한 ‘비바체 앙상블’
이날 비바체 앙상블은 GMF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Passacaglia(헨델 주제)’와 더불어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Brandenburg Concerto No.3)’ 등을 비롯해 다양한 클래식 음악 연주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축구 경기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The Entertainer’와 ‘이웃집 토토로 OST’ 중 메인 테마곡 등 익숙한 멜로디의 음악을 연달아 연주하며 경기장 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 제주UTD의 개막전 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는 ‘비바체 앙상블’의 최윤정 단원(좌측)과 류종원 단원(우측)
다음으로, 제주UTD에서 제주장애인축구협회 산하의 제주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에 기부금 1천만원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 제주UTD가 지난해 통합축구단을 운영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에 육성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좌측부터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 양유영 감독, 제주FC 양동원 선수, 제주UTD 한중길 대표이사)
제주 UTD는 지난해 제주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와 연합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통합축구단을 운영하며 도내 발달장애인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스포츠 참여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제주UTD – 제주FC 통합축구단은 다양한 훈련과 친선 경기로 전력을 다졌고,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 참가해 A조 3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통합축구 대회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 실현을 추구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 (좌) 제주UTD – 제주FC 통합축구단이 지난해 열린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 참가해 A조 3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 (우)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 참가해 경기를 하고 있는 제주UTD – 제주FC 통합축구단의 모습
이번 제주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에 전달된 기부금이 발달장애인 축구 선수들이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제주UTD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03 | 시즌 우승을 향한 제주 UTD의 떨리는 첫걸음
드디어 개막전 경기의 전반전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제주UTD의 첫 경기가 시작됐다. 제주UTD는 보강된 전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단결된 의지를 앞세워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쳐갔지만, 포항 스틸러스가 전반 18분 임상협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제주UTD는 전반 26분 올 시즌을 대비해 새로 영입한 스웨덴 출신 공격수 조나탄 링을 투입해 만회의 기회를 노렸지만, 포항 스틸러스가 1점을 리드한 채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 2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 경기 전반전을 펼치고 있는 제주UTD 선수들 모습
이어서 진행된 후반전에서도 제주UTD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후반 14분, 공격수 제르소가 정우재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못했다. 제주UTD는 마지막까지 이정문과 김주공, 김명순을 연이어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며 추격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포항 스틸러스와 눈발이 흩날리는 강추위 속 접전 끝에 0:3으로 패했다.
▲ 2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 경기 후반전을 펼치고 있는 제주UTD 선수들 모습
제주UTD는 비록 개막전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새롭고 신선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계속해서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 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 또한,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올 시즌이 기대되는 제주 UTD를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UTD는 2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의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