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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OPEC+,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역대급 규모 감산 재연 가능성”
2020.11.06 | 윤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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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페트로넷(www.petronet.co.kr)은 11월 5일자로 ‘OPEC+, 역대급 규모 감산 재연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01 | OPEC+,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로 현재 감산 규모 연장·추가감산 방안 고심 중

 

페트로넷에 따르면 OPEC+*는 2020년 하반기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며 석유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현재의 감산 물량을 완화(일일 7천 7백만 배럴→5천 8백만 배럴)할 예정이었다.

(*) OPEC+ : 석유수출국기구회원 OPEC의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10개로 구성된 주요 산유국 연합체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각국이 다시금 이동 제한 조치에 나섬에 따라 석유수요 회복세가 둔화를 보이고, 지난 9월 배럴당 45달러 대를 회복했던 국제유가가 4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Platts 등에 따르면 이로 인해 OPEC+가 현재의 감산 규모를 내년 초까지 연장하거나 지난 5~8월 수준의 대규모 감산을 재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OPEC 의장직을 맡고 있는 알제리의 ‘압델마지드 아타르’ 에너지장관은 지난 11월 3일(현지 시간)에 열린 자국 의회에서 “2021년 첫 몇 달까지는 현재의 감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찬성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등과 함께 다른 회원국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OPEC의 한 관계자도 “국제유가가 계속 약세를 유지한다면 OPEC+에 속한 모든 국가의 동의를 얻기는 어렵겠지만, 지난 5~8월 하루 9천 7백만 배럴을 감산했던 시기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02 |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석유수요 회복세 둔화 인정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11월 3일 진행된 국제에너지포럼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여러 나라의 재봉쇄 조치로 인해 석유수요 회복세가 약화되었다”며 “중국과 인도의 경제가 반등하고 있긴 하지만, 내년 전망도 코로나19에 의해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OPEC+는 석유 시장의 재균형을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이전 수준으로의 석유수요 복귀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OPEC이 발행한 10월 석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OPEC은 2020년 석유수요가 전년 대비 약 하루 9천 6백만 배럴 감소했으며, 2021년 석유수요는 올해 대비 약 6천 5백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3 | 국제석유시장, 11월 17일 개최 예정인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 주목

 

페트로넷은 기사를 통해 “국제석유시장은 현재 개표를 진행 중인 美 대선 결과가 석유산업 및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과 함께 현지 시간으로 11월 17일 개최 예정인 OPEC+ 장관급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의 권고사항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다.

 

한편, 최근 외신은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이 감산 정책에 대한 경로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시간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리는 OPEC 및 OPEC+ 총회에서 유가 회복을 가속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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