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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 70% 추가 상승 여력 가져”
2020.06.29 | SKinno News

 

증권업계가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6월 29일 자 보고서에서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에는 전기차 배터리 및 분리막 사업 합산기준 적정 사업가치인 약 9조 원이 미반영돼 있다”고 밝히며, “현재 시가총액인 12조 5천억 원 대비 약 70%에 해당하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에 대해 “IPO(기업공개)가 계획돼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가치, 약 4조 5천억 원이 미반영됐다”면서 “분리막은 현행 2차전지 기술에서 가장 높은 마진을 영위하는 소재로, 상대적인 할인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TSR’의 자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올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습식 중대형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40.7%를 기록해 2위인 일본 ‘아사히카세이(20.7%)’를 두 배 가까이 앞서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TSR이 전망한 올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시장 점유율은 ‘아사히카세이’를 비롯해 3위인 일본 ‘도레이(18.7%)’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최근 충북 증평 공장에 12, 13호 라인을 완공해 생산 능력이 기존 3억 6천만㎡에서 5억 3천만㎡로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2·3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같은 날 발행한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6월 말 주가 강세(5월 말 대비 14.8% 상승)와 관련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4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글로벌 5위를 기록했고, 이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문의 기업가치가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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