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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IMO 2020의 최대 수혜주… 최선호주 선정”
2019.11.14 | 윤진식

 

한국투자증권 이도연·강기남 연구원은 11월 14일 자 보고서에서 “IMO 2020*의 최대 수혜주는 SK이노베이션”이라고 밝히며, SK이노베이션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두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국내 정유주는 Re-rating될 전망이며, 실적 또한 지난해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히고, ▲IMO 2020 시행 영향으로 등·경유 마진 개선 ▲미국 원유수출 파이프라인 완공으로 원가경쟁력 상승 ▲정제 제품 비중 차에 따라 국내 정유사의 절대적인 경쟁 우위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연구원은 “IMO 2020 시행은 필연적으로 B-C유** 수요의 급감을 동반한다”며 “2020년 상반기까지 B-C유 수요는 50% 가까이 사라지고 등·경유 수요는 8% 전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정유사는 B-C유 비중이 없거나 극히 제한적이고, 등·경유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 B-C유 : 석유제품 중 가장 많이 유출(수율 약 40%)되며, 나프타(Naphtha) 유분에서 경질유를 제거한 유출유와 상압잔사유의 혼합물 및 상압잔사유 자체를 말함

 

특히, 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VRDS***가 2020년 2분기에 가동되면 B-C유 비중은 현재 4%에서 0%로 하락하며, 이로 인한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IMO 2020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 감압 증류 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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