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반등 및 IMO 2020 효과,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으로 하반기 확연한 실적 개선 전망”
2019.07.09

 

증권업계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2분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정제마진 반등 및 IMO 2020* 효과, 중장기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에 힘입어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7월 9일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한다”며, “IMO 2020 황산화물 규제 강화 관련 효과가 발현되기 시작하면서 이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으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IMO 2020 효과의 발현 근거로 LSFO(저유황유)와 HSFO(고유황유)의 스프레드(Spread)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며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정유소 화재사고 등으로 인해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이 크게 상승하였는데, 올해 하반기 드라이빙 시즌(Driving Season)이 도래함과 더불어 IMO 2020 효과가 정제마진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 또한 같은 날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추가 수주잔고 증대가 기대됨에 따라 톱 티어(Top tier)로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 이는 중장기 밸류에이션(Valuation)의 재평가 요인”이라 밝히고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지난 2018년 말 324GWh에서 올해 1분기 434GWh로 급증했으며, 올해 4.7GWh Capa.(생산능력)로 매출액은 8천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최근 급등한 정제마진이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IMO 2020 관련 저유황제품 수요 이미 개선中 ▲2020년 VRDS** 가동으로 인한 LSFO 생산 증가 등”을 들며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감압 증류 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글 | 윤진식
산업전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