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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SK이노베이션, IMO 2020 수혜와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성 부각… 매수 추천”
2019.03.21 | 윤진식

 

대신증권 한상원, 김성수 연구원은 지난 3월 20일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사업 부문 2019년 연간 영업이익 70.8% 증가 전망 ▲공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등 성장성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제시했다.

 

한상원, 김성수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6,131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며, 이는 정유사업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IMO 2020* 효과로 정제마진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계단식 상승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정유사업 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7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IMO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또한, 두 연구원은 “IMO 2020이 정유업종의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고도화 설비를 통해 B-C유** 비중을 적극적으로 축소한 국내 정유사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며, SK이노베이션의 경우 1조 원을 투자한 VRDS***가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HSFO(High Sulfur Fuel Oil, 고유황 연료유)의 비중은 약 5%p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효과가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나면서 2019년과 2020년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70.8%, 64% 로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B-C유: 석유제품 중 가장 많이 유출(수율 약 40%)되며, 나프타 유분에서 경질유를 제거한 유출유와 상압잔사유의 혼합물 및 상압잔사유 자체를 말함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잔사유탈황공정) : 감압증류장치의 감압 잔사유(VR, Vacuum Residue)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두 연구원은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2018년 4.7GWh, 2020년 60GWh, 2025년 100GWh)로 배터리 사업 성장성이 부각된다“고 강조하며,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현지 시간 3월 19일, 미국 조지아州 잭슨카운티 커머스市(Commerce, Jackson County, GA-US)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첫 공장으로,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인 SK Battery America를 통해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1조 1396억 원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3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州 잭슨카운티 커머스市에서 개최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

 

미국 조지아州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은 2021년 하반기 완공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 공장 생산량(연간 4.7GWh)의 두 배가 넘는 연간 9.8GWh 생산이 가능한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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