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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2분기 PX 스프레드 강세 전망…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업종 ‘비중확대’ 추천”
2019.03.13 | SKinno News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3월 13일 자 보고서에서 “국내 정유사의 석유화학부문 주력제품은 PX(파라자일렌)로, 화학사업 영업이익기여도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2018년 9월 역사적 고점 수준인 640달러/톤(톤 당 640달러)을 기록한 이후, 지난 12월 초까지 500달러/톤(톤당 500달러) 수준으로 조정되었던 PX 스프레드가 올해 3월부터 2분기까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하며,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업종 ‘비중확대’ 추천과 함께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제시했다.

 

PX는 원유에서 나온 중질 나프타(Naphtha)를 정제해 만든 석유화학 제품으로, 이를 원료로 사용해 PTA(고순도테레프탈산)을 만든다. PTA는 의류와 페트병 등에 많이 쓰이는 폴리에스터의 원료다.

 

 

이 연구원은 PX 스프레드 확대 근거로 “PX의 수요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PX 설비의 정기보수가 3~5월 사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월에서 5월 사이에 아시아에서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는 PX 설비는 11기로 생산 능력은 총 630만 톤/년(연간 630만 톤)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8년 연간 글로벌 수요의 15%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연구원은 “중국의 폴리에스터 가동률은 비수기 및 춘절 영향으로 2월 초 73%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81%까지 상승했고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라 6월까지 80~85% 수준의 가동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PTA도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으로 PX 가격 상승이 판매가 상승으로 이어져, 2분기 PX 스프레드가 전고점을 향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2분기는 휘발유를 비롯한 정제제품의 수급도 계절적 수요 성수기와 정기보수가 겹치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까지 2분기에 현실화된다면 휘발유와 PX의 뚜렷한 동반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1분기에는 유가반등에 따른 실적개선, 2분기에는 주력 제품 시황 반등 그리고 하반기와 2020년은 원가경쟁력 회복 및 IMO 2020*의 구조적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며 “주력제품 시황 반등에 앞서 정유주의 매수를 강화할 시기”라고 덧붙이는 등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정유업종의 ‘비중확대’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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