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3월 7일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1분기에는 ▲유가반등 및 저가원료 투입에 따른 래깅효과 ▲PX(파라자일렌) 강세 등에 힘입어 2018년 4분기 대비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정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하였고, 정유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연말로 갈수록 ‘IMO 2020*’ 시행에 따른 정제마진 호조세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할 결정에 따라 올해 해당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1천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는 점과 LiBS(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능력이 2021년 12억㎡로 2018년 대비 3배 넘게 확장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가치 증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는 올해도 수주 확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이는 성장 모멘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IMO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이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석유 정제마진이 지난해 11월 이후 급락 국면에서 벗어나 과거 평균 구간을 회복하고 있고 휘발유와 나프타(Naphtha)의 유가대비 스프레드는 여전히 저점 수준이나 향후 점진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등·경유 강세가 마진 회복을 견인해 향후 정제마진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정제마진 개선 지속 전망의 근거로 ▲2~5월 사이 아시아, 미국 정유사 정기보수 집중으로 인한 공급 축소 ▲가솔린 및 디젤 성수기 도래 ▲중국 경기 부양책 및 미∙중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을 꼽았으며, PX도 정기보수 집중 및 성수기 도래로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