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1월 10일 내놓은 ‘비중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정유·화학 관련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업종 톱픽 선정과 더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유진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유가급락으로 인한 SK이노베이션의 2018년 4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은 상당부분 재고평가손실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라고 분석하면서 “OPEC+(*) 산유국들의 적극적인 감산 태도로 유가는 12월 바닥으로 반등세가 예상돼 올 1분기 같은 규모의 손실은 대부분 소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OPEC+ : OPEC의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10개로 구성된 주요 산유국 연합체
또한 그는 “적자에 근접했던 래깅 정제마진 역시 11~12월 낮아진 유가가 반영돼 1분기에는 플러스(+)로 기여하며 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유진 연구원은 특히 “2020년 IMO 규제를 앞두고 2018년 10월부터 중국 등지에서 선제대응책이 나오고 있어 중간유분 수요와 마진확대가 올해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VRDS로 그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전 연구원은 동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헝가리(2019년) 중국(2020년) 미국(2021년)공장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며 공급이 집중되는 2020~2022년 사이 가파른 성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