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
다시 트럼프 시대, 제2차 셰일혁명 일어날까?
2025.01.21 | SKinno News

미국 시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했습니다.

 

| “Drill, Baby, Drill” 트럼프 2기, 에너지 산업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전략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외치며, 취임 이후 화석연료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선거 공약을 설명한 ‘어젠다 47(Agenda 47)’에는 ▲석유·천연가스 시추 허가 가속화 ▲에너지 개발을 위한 공공 토지의 방대한 석유 저장고 개방 ▲미국 석유, 가스, 석탄 생산업체들에 대한 세금 경감 ▲미국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 SPR) 재고 회복 ▲파리협정 재탈퇴 등 화석연료 산업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석유∙가스 산업을 활성화하여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에너지를 보유한 나라로 만들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트럼프 1기 시절인 2017년,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저유가 덕분에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이고,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이 이뤄져 미국 내 제조업이 융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저렴한 에너지를 확보한 뒤, 해외의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첨단 산업기지를 미국에 유치해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 ‘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에너지 수출로 무역 적자 해소를 노리는 트럼프 2기

 

트럼프 2기 정부는 ‘에너지 수출을 통한 무역 적자 해소’를 골자로 하는 정책들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무역량이 많은 나라들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1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계정에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엄청난 무역 적자를 보상하려면 우리(미국)의 석유와 가스를 대량 구매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완전한(all the way)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024년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전년(444억 달러)보다 25% 증가한 55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미 수출 규모도 2018년(727억 달러)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증가하며,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부터 민관 합동으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KOGAS)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도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KOGAS가 수입하던 900만 톤 규모의 중동산 LNG 장기 계약 물량의 일정 부분이 미국산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합니다.

 

| 오클라호마, SK이노베이션 E&S의 미국 셰일가스 생산기지!

 

우드포드 가스전 전경

SK이노베이션 E&S는 미국에서 직접 가스전을 운영하며 셰일가스를 수입해 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4년 9월, SK이노베이션 E&S는 컨티넨탈리소시스社가 진행하던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우드포드 셰일가스전 사업 지분 49.9%를 매입하여, 직접 셰일가스 생산해 국내로 수입해 오고 있습니다.

 

컨티넨탈리소시스社의 해롤드 햄(Harold Hamm) 회장은 기업 운영을 위해 고사했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에너지부 장관 후보로 올랐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를 추천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셰일가스는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한 암석층인 셰일(Shale)층에 함유된 천연가스입니다. 셰일층은 매우 단단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의 빈 공간이 작아 1900년대에는 채굴이 불가능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수평 시추(horizontal drilling) 및 수압 파쇄(hydraulic fracturing) 기술이 개발되면서, 셰일가스의 상업적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서 언급한 햄 회장이 두 기술을 융합해 셰일 암반층의 석유와 가스를 채굴하는 데 성공하며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셰일혁명을 이끌었습니다.

 

| SK이노베이션 E&S 오클라호마주 ‘우드포드 셰일가스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위치한 우드포드 셰일가스전은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핵심 셰일가스 생산지입니다.

 

SK이노베이션 E&S가 확보한 약 218㎢(약 6,600만 평)의 부지는 여의도 면적의 79배에 달하며, 약 1억 톤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억 톤의 천연가스는 우리나라가 2023년 수입한 천연가스 총량(약 4,415만 톤)의 2.3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우드포드 셰일가스전에서 연간 120만 톤 규모(2023년 기준)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국내 천연가스 수입량의 약 3%에 해당하며, 민간 기업이 수입하는 LNG 총량인 925만 톤의 약 10%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입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우드포드의 셰일가스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프리포트 LNG 저장시설과 터미널을 활용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은 무역 적자 해소에 나선 미국 행정부의 통상압력을 해소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입장에서는 유가와 연동된 LNG에 편중되어 있는 LNG 수입 프토폴리오에서 벗어나 미국 내 현물 천연가스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미국산 LNG를 수입함으로써 유가 변동 리크스를 상쇄할 수 있는 헤징(Hedging)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는 국내 최대 민간 LNG사업자로 천연가스의 개발부터 운송, 소비 단계까지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연간 500만 톤 이상의 LNG를 국내 직도입하여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적용한 저탄소 LNG를 생산할 계획으로 책임 있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 이러한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