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 칼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씽씽’ 달린다… SK이노베이션, 세계 랭킹 7위
2020.07.02 | 윤진식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7월 2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1~5월 세계 76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에 장착된 배터리 사용량 집계’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한 1.3GWh를 기록하며, 글로벌 배터리 업체 순위 7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또한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인 2.0%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SK이노베이션이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이번 결과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9%가 감소한 32.5GWh를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선전은 新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에 대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 주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 설립을 위한 9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조 1천 3백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 6월 25일(현지 시간), 美 조지아州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좌)와 SK Battery America 황준호 대표(우)가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州 내 43만ft²(약 3만 9,948㎡) 규모의 제2 공장을 설립하고 2023년부터 연간 11.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9.8GWh 규모의 제1 공장 투자에 이어 이번 제2 공장 투자로, 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는 71GWh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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