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의 푸른 숲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현지에서 지구온난화 대응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월 23일, 베트남 짜빈 성(省)의 짜빈대학교 대강당에서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Vietnam Social Value Alliance) 출범식을 열었다. 또한 같은 날, 짜빈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I’m ZIC 1호점’에서 짜빈 성 최초의 사회적기업인 ‘맹그러브(Manglub)’ 개소식도 가졌다.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란?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을 통해 정부기관·교육기관·언론기관·비영리기관·기업이 뜻을 모아참여 기관의 자원과 역량, 네트워크를 활용하고자 만들어진 조직 |
SK이노베이션이 함께하는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에는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성 산림보호국 등 정부기관, 호치민기술대학교, 하노이대학교, 짜빈대학교 등 교육기관, PVEP, SNP(Saigon Newport) 등 기업체, 베트남 국영통신사 VNA(Vietnam News Agency), 연합뉴스 등 언론기관, UNEP(UN환경계획) 등의 NGO를 포함한 총 14개 기관이 참여하며 지난해 11월, 베트남 현지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01 |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해,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 출범
출범식에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베트남자원환경부 기후변화국,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성 산림보호국, UNEP한국협회, 짜빈대학교, 호치민기술대학교, 하노이대학교, SNP, VNA, 드림셰어링, CECAD NGO 등) 관계자 및 짜빈대학교 학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의 환영사와 베트남 자원환경부 기후변화국의 츠엉득치(Truong Duc Tri) 부국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우측 사진)
이날 출범식에는 특히,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각 기관의 로고가 그려진 맹그로브 나뭇잎 모양의 명패에 서명을 한 뒤 나무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출범식을 주관한 SK이노베이션 홍보실 관계자는 “맹그로브 숲 복원 등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자 만들어진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의 의미를 형상화하기 위해 이 같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02 | 맹그로브와 사랑이 만났다, 베트남 짜빈 성에 설립된 첫 사회적기업 맹그러브(Manglub)
같은 날, 베트남 짜빈 성 최초의 사회적기업인 ‘맹그러브(Manglub)’ 개소식이 짜빈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I’m ZIC 1호점’에서 진행됐다.
사회적기업 ‘맹그러브(MangLub)’는 ‘Mangrove’와 Love의 합성어로 맹그로브를 통해 사회적가치를 확산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맹그로브 숲 복원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비롯해 맹그로브 육묘사업, 비누, 벌꿀 등 맹그로브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제조/판매사업, 그리고 맹그로브 연계 에코투어인 ‘맹그로브 볼런투어*’ 등 다양한 맹그로브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맹그러브는 올해 중 짜빈성 여행과 자원봉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맹그로브 볼런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맹그로브 숲 복원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동시에, 짜빈성 주민들에 관광 수익을 창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맹그러브’는 오토바이 경정비 및 윤활유 교환 전문 매장인 ‘I’m ZIC’ 매장을 운영해 지역 내 기술 전공 대학생들의 직업 훈련과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사업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개소식은 I’m ZIC 1호점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I’m ZIC 1호점은 재학생들에게는 인턴, 아르바이트 등의 업무 경험 기회를, 졸업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SK루브리컨츠의 모터바이크 엔진오일 M7, M5를 주력 판매할 예정인 I’m ZIC 1호점은 고객 멤버십 서비스 제공 등으로 베트남 현지 대학생 운전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인 짜빈대학교 직업훈련센터 및 스타트업 육성 기관과의 협업 계획도 추진 중이다.
03 |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가 출범하기까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5월, 베트남 짜빈성 인민위원회 및 산림보호국,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협회, 베트남 1위 화물물류기업인 SNP(Saigon Newport)와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위한 MOU 체결을 시작으로 베트남의 환경적,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SK이노베이션은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임직원 및 베트남 현지 주민 등과 함께 제1차 맹그로브 묘목 식수 봉사 활동을 시행해 짜빈성 일대에 약 5ha(15,000평)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4차에 걸쳐 지금까지 약 11ha의 면적에 3만 5천 그루 이상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으며, 올해 7만 그루 이상을 더 심을 계획이다.
▲ 지난해 5월 진행된 맹그로브 숲 복원 MOU 체결식(좌)과 올해 3월 진행된 제4차 맹그로브 묘목 식수 봉사활동(우)
한편,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 관계자들은 지난 2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SK이노베이션 본사와 SK 울산Complex, SK이노베이션이 설립지원한 사회적기업 ‘모어댄’ 등을 찾아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가치 창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상호 이해와 친선을 증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SK그룹의 글로벌 핵심 사업 지역인 베트남에서 지구 온난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그간 다수의 스타 사회적기업을 육성해온 노하우를 토대로, 베트남 짜빈성 최초의 사회적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성공모델을 호치민, 하노이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