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기획]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 2022년, SKinno News가 만난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⑧ – SK에너지 P&M CIC 오종훈 대표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가속화로 미래 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하겠다”
2022.03.06 | SKinno News

▲ SK에너지 P&M CIC 오종훈 대표

 

SKinno News(skinnonews.com)가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과의 인터뷰를 통한 ‘미리 만나는 SK이노베이션의 2022년’을 기획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파이낸셜 스토리 강력한 실행 원년에 대한 경영층의 구상을 들어봤다. SK에너지 P&M CIC 오종훈 대표는 “2022년은 P&M CIC 출범 두 번째 해인 만큼 우리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시화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혁신, 성장, 완성’이라는 경영 가치를 내걸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구성원들의 행복까지 극대화하는 2022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1. 지난해는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가 출범한 첫 해였습니다. 2022년을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SK의 가장 훌륭한 기업문화 중 하나인 도전 정신과 패기를 바탕으로 올해는 P&M CIC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P&M CIC 출범 두 번째 해인 만큼 우리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시화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반면, 외부 환경은 어느 것 하나도 우리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혁신, 성장, 완성’이라는 경영 가치를 내걸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구성원들의 행복까지 극대화하는 2022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2.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P&M CIC 출범 이후 석유 사업과 친환경 사업에서 각각 활발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요?

 

코로나 팬데믹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지난해 힘찬 도약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등 의미있는 변화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석유 사업에 있어서는 본원적 수익력을 제고하며 국내 No.1 Market Leadership을 공고히 했고, 친환경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기반 확보라는 성과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특히 친환경 사업의 경우 에너지솔루션, 태양광 발전 사업, 수소 사업,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였습니다. 이는 우리와 힘을 합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구성원들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 SK에너지 P&M CIC 오종훈 대표

 

Q3.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 성장, 완성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셨고, 이는 P&M CIC의 나아갈 방향과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선 답변에서 말씀드렸던 ‘혁신, 성장, 완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 아래 다음 세 가지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도록 석유 마케팅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정제마진 회복 전망으로 인해 내수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석유 마케팅 사업은 브랜드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국내 No.1 Market Leadership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둘째, 지난해 추진했던 에너지솔루션, TTS, LDP(Local Delivery Platform) 등 P&M CIC 미래 성장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내겠습니다. SK주유소는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단순히 연료를 채우는 ‘주유 공간’이 아니라 ‘고객만족 스테이션’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셋째, 석유 마케팅과 S&P(Solution & Platform) 두 사업의 각각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P&M CIC 전체의 구체적인 미래 모습을 설계하겠습니다. 두 사업이 향후 어떠한 단계와 모습으로 Merge되고 또 어떠한 회사로 진화/발전해 나갈 것인지를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To-be Image와 성장 Pathway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P&M CIC 파이낸셜 스토리를 6R 관점에서 각각의 필요에 맞게 맞춤화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고 더 나아가 우리에게 필요한 Resource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SK 박미주유소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 1호’

 

Q4. P&M CIC 미래 성장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강조하셨는데, Business Model 혁신 활동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SK 박미주유소 내 연료전지 설치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개시, 얼마 전 SK 박미주유소에서 1호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을 개소하면서 안정적으로 가동 중에 있습니다.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은 산업통상자원부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됐으며, 주유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전원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주유소 기반 혁신 사업모델입니다. 기존의 전통 에너지 인프라를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탈바꿈 시키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내 주유소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3천여 개의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을 구축해 탄소 중립과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의 경우 지난해 SK주유소, 내트럭하우스 등에 약 3.8MW(메가와트) 규모의 설비 용량을 구축하였고, 유력 업체와의 Partnership을 통해 전력중개/VPP(Virtual Power Plant) 사업역량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SK에너지의 네트워크 중심 태양광 확산을 가속화하면서 외부 발전자원 유치를 통해 총 생산능력을 최소 20MW 규모로 늘려 국내 유력 친환경 발전 사업자로서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 (좌)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 / (우)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 평택 사업소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

 

TTS 사업은 지난해 다수의 법인택시, 상용차 Captive 고객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양질의 구독 모델 프로그램들을 실제 런칭하고, 추가로 Core Service에 대한 직접 사업 추진 등에 대해서도 검토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LDP(Local Delivery Platform) 사업은 지난 한 해 기존 ‘홈픽’ 서비스를 개선해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고, Commerce Delivery 시장 내 다양한 파트너를 발굴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했습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 화주, 국내 No.1 물류회사와 P&M CIC가 공동 사업 형태로, 도심 내 상품의 보관부터 배송까지 수행할 수 있는 도심형 물류시설인 첫 번째 MFC(Micro Fulfilment Center)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Q5. SK에너지는 명실공히 국내 No.1 석유판매 사업자입니다. 최근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SK에너지의 대응 방안이 궁금합니다.

 

친환경차의 성장세는 글로벌 대세이고, 우리나라는 전기차 공급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전통적인 석유 유통 관점에서는 ‘위기’라고 볼 수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차원에서 보면 에너지 인프라 역할을 해 온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변화가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이라 생각하고, 앞서 말씀드린 ‘고객만족 스테이션’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SK에너지는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SK주유소를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소 51개소를 확보했으며, 충전기 53기 확보 중입니다. 전기차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충에 대한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적극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수소 확대를 추진 중에 있어 저희 또한 이에 발맞춰 지난해 전국 핵심 거점에 수소 충전 네트워크 10개소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7개소를 추가로 확보해 향후 상용차 중심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 조기에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하고자 합니다.

 

▲ SK에너지가 2021년 1월,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LPG충전소 부지 내 오픈한 수소충전소 1호

 

Q6. 마지막으로 이해관계자, SKinno News 독자, 그리고 구성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SK의 모든 주유소가 ‘고객만족 스테이션’으로 바뀌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고객들의 인식 전환부터 법령정비 등까지 변화시켜야 할 대상의 범위가 넓은 거죠. 하지만 정부, 관련 업계, 그리고 지역사회들까지 모두 나서서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힘을 합쳐준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이것을 성공시켜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내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모든 구성원이 서로 ‘가족’같이 아껴주고 격려해 주며 P&M CIC 출범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이러한 끈끈함을 바탕으로 올해는 구성원 모두가 성취감과 보람을 통해 더욱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P&M CIC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문화/제도/프로그램化하여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올해 경영 환경도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전과 패기, 기업가 정신을 모아 함께 헤쳐 나간다면 파이낸셜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일과 삶 모든 방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외부적으로 보면 세상 어디에도 없던 주유소, ‘고객만족 스테이션’으로 구체화 될 것입니다. P&M CIC의 대표로서 저희 P&M CIC는 물론, SK에너지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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