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기획]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 2022년, SKinno News가 만난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④ – SK온 지동섭 사장 “안전, 성능, 경제성 모두 갖춘 배터리로 Global No.1 달성”
2022.02.20 | SKinno News

▲ SK온 지동섭 사장

 

SKinno News(skinnonews.com)가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과의 인터뷰를 통한 ‘미리 만나는 SK이노베이션의 2022년’을 기획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파이낸셜 스토리 강력한 실행 원년에 대한 경영층의 구상을 들어봤다. SK온 지동섭 사장은 “SK온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Global No.1’이라는 원대한 Vision을 담고 있는 동시에, 그동안 이루어 온 성과와 우리의 실질적 Potential에 기반한 준비된 밑그림”이라며 “안으로는 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동력을 키우고, 밖으로는 성장의 Potential을 키워 간다면 Global No.1은 단순히 먼 꿈이 아니라 ‘준비된 미래’로 다가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Q1. 배터리 사업은 SK뿐 아니라, 전세계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독립법인으로 출발했지만, 올해가 실질적인 원년이 되는 셈인데, 배터리 선도기업 SK온 CEO로서 새해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SK온의 CEO로서 매년 새로운 이정표를 지나왔지만, 올해는 특히 그간 우리 회사가 Global No.1으로의 원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로 각오가 더욱 새롭습니다. 이러한 큰 도약을 위해 저를 비롯한 우리 SK온 구성원들은 세 가지 큰 목표에 뜻과 힘을 모아 중점적으로 실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SK온은 고객과 시장에 가장 안전하고, 가장 경제적이며, 최고의 성능을 내는 Battery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흔한 모범답안 같지만, 기술과 조직력이 모두 갖춰지지 않으면 실행에 옮기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는 그간 SK온이 시장과 고객에 증명해 온 최고의 경쟁력인 안정성 강화/유지의 기반 위에 원가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Chemistry 다양화를 통해 점점 다변화되는 고객 Needs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두번째는 Global Major Company로서의 위상에 걸맞도록 Delivery 수준과 역량을 Upgrade하는 것입니다. 최근 성공적으로 구축해 온 Global 양산 체계를 이제는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특히 Process 및 System 차원에서 안정적인 Global Supply 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인재의 힘인 만큼,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데 조직 차원의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SK온 지동섭 사장이 지난해 7월에 열린 ‘스토리 데이(Story Day)’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Financial Story 실현을 위한 실행력 제고입니다. 우리 SK온의 Financial Story는 ‘Global No.1’이라는 원대한 Vision을 담고 있는 동시에, 그동안 이루어 온 성과와 우리의 실질적 Potential에 기반한 준비된 밑그림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역할은 이 밑그림을 채워 가기 위한 실행력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견고한 재무 실적 달성과 SUPEX 수준의 가동률/수율 조기 달성을 통해 선순환 구조의 동력을 마련하며, 지속적인 Global Partnering 기회 발굴과 실행을 통해 Global No.1을 향해 빠르게 다가갈 것입니다.

 

Q2. SK온의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 ‘2030년 글로벌 No.1 달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SK온은 지난 5년간 누적 수주량 및 매출 기준 약 27배라는 놀랍도록 빠른 성장으로 ‘21년말 누적 수주 1,600GWh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앞으로 SK온이 이뤄갈 Financial Story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기차로 변화하면서, 신규수주 및 Partnering을 통한 성장 포텐셜이 더욱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수주한 물량들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증량 요청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2021년 9월 28일(현지 시간), 美 테네시州 멤피스 쉘비팜파크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포드(Ford) 투자 및 부지 발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SK온 지동섭 사장, ‘밥 롤프(Bob Rolfe)’ 테네시 커미셔너(Commissioner), 포드社 ‘빌 포드(Bill Ford)’ 회장, ‘빌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 ‘포드社 짐 팔리(Jim Farley) CEO)

 

글로벌 기업과의 성공적인 Partnering은 향후 우리 SK온이 Global No.1으로 가기 위한 Global 역량 제고 및 안정적 수요처 확보의 중요한 한 축입니다. 이미 기사를 통해 많이 접하셨겠지만 우리 SK온은 최근 포드사와의 JV Partnering을 성사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과 Partnership에 기반한 추가 기회를 모색하며 SK온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올해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지만, 이렇듯 안으로는 성장의 선순환(Virtuous Cycle)을 위한 동력을 키우고, 밖으로는 성장의 Potential을 키워 간다면 Global No.1은 단순히 먼 꿈이 아니라 ‘준비된 미래’로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Q3. SK온의 글로벌 사업 운영 계획 설명 부탁드립니다.

 

▲ (좌) 2021년 4월 19일(현지 시간), 美 조지아州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팻 윌슨 조지아州 경제개발부 장관이 SK battery America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美 조지아州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팻 윌슨 조지아州 경제개발부 장관, SK온 지동섭 사장이 SK battery America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 라인투어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우) SK온 지동섭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021년 9월 29일(현지 시간), 美 조지아州에 위치한 SK battery America를 방문해 건설 담당자들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SK온의 글로벌 사업 운영 계획은 크게 세 축으로 나누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Global One Factory 구축입니다. Global One Factory란 단계별 동일 Generation의 생산 설비와 제조 System을 Global로 확산/구축하여 Globally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SK온은 실제 Global 공장들을 1년만에 안정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로 Ramp-up 능력을 갖추었으며, 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공장들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둘째는 Localization입니다. 현지 인력에 의해 공장들이 완벽히 Operation 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핵심 Position을 운영할 Local Engineer들의 양성이 중요합니다. 초기 Global 공장 구축 시 주재원 Engineer들이 Local Engineer들을 빠르게 가르쳐 양성하고, 다시 Local Engineer들이 Operator들을 직접 양성/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Plan 하에 해외 Site들을 Set-up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Global Balanced Capacity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SK온은 어느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북미, 유럽, 아시아 등 Global 주요 전략지역에 균형 있게 투자하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원하는 만큼,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SK온은 이미 해외에서 여러 공장을 동시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건설하고 성공적으로 가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향후 건설하는 신규공장들에서도 앞에 말씀드린 글로벌 운영 계획들을 바탕으로 최적의 생산체계를 구축하리라 확신합니다.

 

Q4. SK온의 배터리 수주 증가와 시장 평가는 무엇보다 배터리의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품 측면에서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요?

 

▲ (좌)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1’의 SK이노베이션 부스에 전시된 SK온 NCM9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社의 ‘F-150 라이트닝’ / (우) 올해 1월 개최된 CES 2022의 SK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 1구역 그린 애비뉴(Green Avenue) – 청정(Clean) 섹션을 통해 소개된 SK온의 NCM9 배터리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인류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SK온은 에너지밀도가 높아 가장 오래 쓸 수 있고(Longer), 가장 빠르게 충전되고(Faster), 가장 안전한(Safer) 배터리를 핵심 모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10년동안 배터리는 Longer와 Faster의 영역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Safer는 에너지밀도를 높이면서 반대로 화재 시 더 위험해질 요인이 생겼습니다. 시장을 계속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 안전이 더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또한 이것이 향후 배터리 산업의 미래에 가장 큰 차별적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러면 SK온은 어떻게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지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제일 먼저 화재 자체가 안 나게 해야 되고 그 다음으로는 화재가 나더라도 번지지 않게 해야 될 것입니다.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SK의 Z-folding 기술과 뛰어난 품질 관리체계로 지금까지도 잘 유지해오고 있어 아직까지 차량에서 단 한 건의 안전성 관련 이슈도 발생한 사례가 없습니다. 만에 하나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번지지 않게 하는 기술도 자체 개발하여 올해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더 안전한 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적용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주행거리 향상과 급속충전 시간 단축 기술도 추가적으로 개발/적용한다면, 소비자들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우리 배터리를 선택할 거라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Q5. 마지막으로 SK온을 응원하는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SKinno News 독자, 그리고 SK온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SK온 구성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SK온의 꿈은 더욱 커지고 있고, 그 도전은 더 담대해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격의없이 소통하며, 목적과 방향성을 확실하게 공유하며 우리들의 꿈을 향해 지혜를 모아 한 발자국씩 전진했으면 합니다.

 

SKinno News 독자 여러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SK온에 끊임없는 애정과 전폭적인 응원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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