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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도 대세는 전기차… 전기차의 핵심을 만드는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 현황은?!
2022.02.07 | SKinno News

 

전기차 전문매체인 인사이드EV는(Inside EVs)는 2월 2일(현지 시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기관 EV볼륨즈(EV Volumes)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2021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650만 대로, 2020년 310만 대 대비 10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평균 시장점유율도 4%에서 약 9%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01 |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 전기차 시장

 

2월 2일(현지 시간), 유럽 자동차산업 분석업체인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가 유럽 28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총 120만여 대 이상의 순수 전기 승용차가 판매됐다. 이는 2020년 대비 63% 증가한 것이며, 2019년보다 3.4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자토 다이내믹스의 펠리페 무노즈(Felipe Munoz) 글로벌 애널리스트는 “급속한 성장으로 전기차는 이제 유럽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면서 “지난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1년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은 10.3%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즉, 2021년 유럽에서 판매된 신차 10대 중 1대가 전기차(BEV)라는 것이다.

 

헝가리 현지 매체인 오리고(Origo)는 지난 1월 10일(현지 시간), 2021년 한 해 동안 헝가리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4,311대로 전년 대비 41.53% 증가했다며 헝가리 전체 신차 판매량이 2020년보다 4.8% 감소했음을 염두에 둘 때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헝가리 자동차 전문 언론 베제시(Vezess)는 국가 지원금, 세금 감면 혜택 등과 더불어 유류비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보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소재 선도 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러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헝가리 및 폴란드 등 유럽 현지에 핵심 생산 거점을 건설하는 등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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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코마롬市에 위치한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좌) 및 제2 공장(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은 2020년 1월부터 헝가리 코마롬市에 위치한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9.8GWh 규모의 제2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나아가 2021년 1월, 헝가리 이반차市에 30GWh* 규모의 제3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규모로는 SK온이 유럽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유럽 제3 공장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로 총 22억 9천만 불(한화 약 2조 6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1회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탑재 용량 70kWh 기준, 약 43만대 공급 가능

 

▲ (좌)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제1 공장 전경 / (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의 정보전자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지난해 10월, 유럽 첫 생산 거점인 폴란드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s, LiBS)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1년 8월 폴란드 실롱스크州에 위치한 제1 공장이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또한, 연간 생산능력 3억 4천만m2 규모의 제2 공장이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각각 4억 3천만m2의 규모의 제3, 4공장도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로써 우리나라, 중국, 유럽을 포함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글로벌 생산능력 규모는 총 27억 3천만m2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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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전기 픽업트럭 인기에 힘입어 지속 성장 중인 미국 전기차 시장

 

2021년 12월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美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인 에드먼즈(Edmunds)가 밝힌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애드먼즈는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며, 2022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6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포드(Ford)社의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이 부문(Segment)의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전설적인 픽업트럭 F-150의 첫 전기차 버전으로, SK온의 NCM9가 탑재된다.

 

▲ (좌)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1’의 SK이노베이션 부스에 전시된 SK온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社의 ‘F-150 라이트닝’ / (우)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2의 SK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 1구역 그린 애비뉴(Green Avenue) – 청정(Clean) 섹션을 통해 소개된 SK온의 NCM9 배터리를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SK온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NCM9 배터리는 현존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NCM9 배터리는 美 자동차 산업의 허브인 조지아州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에서 생산돼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될 예정이다.

 

아울러 SK온은 지난해 9월, 포드社와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SK)’을 설립하고 테네시州와 켄터키州에 각각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테네시 공장은 470만 평 부지에 포드社의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생산능력은 43GWh다. 켄터키 공장은 190만 평 부지에 86GWh(43GWh 2기)로 건설될 예정이다. 조지아州에서 단독으로 짓고 있는 공장 두 곳과 합하면 SK온은 미국에서만 약 15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 (좌) 미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 (우)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州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03 |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52만여 대의 전기차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13%(PHEV 포함)를 차지하며, 2020년 전기차 판매량의 2배에 달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중국의 전기차 성장세를 예견하고 첫 글로벌 배터리 거점으로 장쑤省 창저우市에 중국 창저우 법인(SK hi-tech battery materials China, 이하 SKBMC)을 설립했다. LiBS 등 분리막을 생산하는 SKBMC는 2020년 11월, 제1 공장 상업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4월 제2 공장도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로써 중국에서만 5.1억㎡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매해 고용량 전기차 약 50만 대에 필요한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좌) 중국 장쑤省 창저우市에 위치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LiBS 공장 / (우) 중국 장쑤省 창저우市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의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공장 ‘BEST’

 

SK온 또한 2019년 12월,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장쑤省 창저우市 내 약 5만 평(16만 8천㎡) 부지에 7.5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최첨단 배터리 셀 공장 ‘BEST(北电爱思 特(江苏)科技有限公司)’를 건설해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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