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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 Pick했수소… 친환경 미래 에너지 ‘수소’
2021.08.19 | SKinno News

▲ 수소 연료로 타오르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의 성화 – 이미지 출처 : 올림픽 공식 사이트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성화가 켜지고 꺼지는 순간으로 이뤄진다. 성화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태양으로부터 채화해, 올림픽이 열리는 주 경기장의 성화대에서 올림픽 폐막 시점까지 쉬지 않고 타오른다.

 

지난 8월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 올림픽의 성화는 조금 특별했다. 이번 올림픽의 모토 중 하나인 ‘친환경 올림픽’에 따라,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수소가 성화의 연료로 사용된 것이다. 사실 친환경 올림픽을 위한 노력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2년에 열린 런던 올림픽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성화 연료로 프로판(Propane)과 부탄가스를 섞어 썼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성화대의 크기를 줄이기도 했다.

 

▲ 2012년 런던올림픽(좌)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우)의 성화대 – 이미지 출처 : 올림픽 공식 사이트

 

그렇다면 2020 도쿄 올림픽의 성화대 연료로 ‘수소’가 채택된 이유는 무엇일까?

 

| 친환경 미래 에너지, 수소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로, 화석연료와 달리 오염 물질이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기술만 뒷받침된다면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가스구름을 만들지 않아 점화/폭발 등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알려졌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그의 저서 ‘수소 혁명’에서 “산업 시대 초기에 석탄과 증기기관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마련했듯이 이제 수소 에너지가 기존의 경제, 정치,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수소가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의 공기 중에는 수소 분자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산소, 탄소 등 여러 원소와 결합한 상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수소 결합물에 금속이나 산과 반응시키거나 물을 분해하는 방법 등을 이용해 순수한 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방식에 따라 수소는 크게 그레이, 블루, 그린 수소로 나뉜다. ▲그레이 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개질수소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말하며, ▲블루 수소는 그레이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줄인 수소를 일컫는다. 마지막으로 ▲그린 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 부생수소 : 석유·화학 공장 등 생산시설에서 생산 공정 중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로, 그동안 생산 및 유통의 어려움 때문에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음

 

| SK인천석유화학, 친환경 액화 수소 연간 3만 톤 생산 예정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도 석유화학 제품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수소를 얻는다. SK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이 중 생산 부문 사업이 인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이다.

 

SK인천석유화학의 공장 단지 내에 오는 2023년까지 친환경 액화 수소 생산기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3만 톤의 수소가 생산되게 된다. 이 곳에선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해 액체 형태로 가공한 후, 친환경 수소로 재탄생시켜 수도권 곳곳에 공급할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수소 에너지의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 인접한 사업장으로, 운송 비용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평가된다.

 

▲ (좌) 올해 3월, SK인천석유화학 행복드림관에서 인천광역시, SK E&S 등이 진행한 ‘인천시 수소산업 기반구축 MOU’ 체결식 / (우)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공장 부지 내 조성 예정인 액화 수소 생산기지를 모형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인천광역시 공식 블로그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수소충전기를 설치해 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SK에너지의 첫 번째 수소충전소는 올해 1월 말 경기 평택시에 오픈한 바 있다.

 

이외에도 SK에너지는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 등을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활용해 수소 에너지를 차량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 내트럭하우스 : 2006년 화물차 운전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출범됐으며 물류 중개, 주유, 차량관리 뿐만 아니라 휴식, 주차, 식음료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 SK에너지가 올해 1월,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LPG충전소 부지 내 오픈한 1호 수소충전소

 

푸른 하늘, 깨끗한 공기가 함께하는 SK이노베이션이 만들어나갈 친환경 미래를 기대하며, ‘1분 이노베이션’ 영상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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