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는 13만개 도시락 – SK이노베이션의 결식우려아동 행복도시락 지원
2020.10.05 | SKinno News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반영해 대한민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1.0%로 낮췄다. 0.2%p는 상당히 큰 폭임에도 이 전망치는 OECD 중에선 1위다.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방하고 있다는 지표로 읽혀진다. 그렇다면 다른 수치는 어떨까. 삶의 질도 그렇다고 볼 수 있을까. OECD의 ‘2020 한국경제보고서’를 보면 대한민국에는 노인빈곤율과 젠더 임금차 1위라는 그늘도 깊게 드리워져 있다.

 

노인빈곤율 수치를 보면 아동빈곤율을 들여다보기가 겁난다. 통계청은 대한민국 아동빈곤율*이 14.5%로 OECD 국가 평균인 13.1%에 비해 1.4%p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KOSTAT 통계플러스 2019년 겨울호) 노인빈곤율처럼 1위는 아니지만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임에는 틀림없다.
(*) 아동빈곤율 : 17세 미만 아동 중 ‘중위소득의 50% 미만 소득 가정’ 아동의 비율

 

우리나라의 결식우려아동이 약 33만 명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할 경우 25명 한 반에 적어도 한 명의 결식아동이 있다는 얘기다. 현재 결식우려아동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아동급식카드로 끼니를 해결하지만, 한창 성장기 아동의 식사 비용으로는 모자를 뿐 아니라 사용처가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아이가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사를 대체하게 되면서 균형 있는 식생활의 결핍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는 결식우려아동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에 또 다른 위협을 주고 있다.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다. 

 

01 | 결식우려아동의 행복을 찾아서! ’행복얼라이언스’ 발족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지난 2016년 11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Alliance)’를 출범시켰다. 14개의 멤버사로 시작한 행복얼라이언스는 현재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총 70여 개의 기업/기관 등이 동참 중이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캠페인,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행복얼라이언스 운영사무국이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소속으로 이동해 운영 중이다.

 

 

행복얼라이언스는 특히, ‘아동의 결식 제로’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의 대표 프로그램인 ‘결식제로 프로젝트’는 ‘결식제로 사회적 안전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행복얼라이언스는 2017년부터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결식우려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양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영양제, 건강 간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행복얼라이언스가 기업 및 지자체의 기부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총 204억 원. 이를 통해 일 평균 1만 명의 결식우려아동에게 총 290만 개의 행복도시락을 지원했다.

(**) 행복도시락 : SK그룹이 설립 지원한 국내 1호 사회적협동조합인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에서 제작하는 결식이웃 지원 도시락으로, 전국의 행복도시락 센터에서 결식이웃에게 위생적이고 우수한 영양을 갖춘 도시락을 제공 중이다.

 

02 | SK이노베이션이 ‘행복얼라이언스’ 동참으로 창출한 사회적가치

 

SK이노베이션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행복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사회안전망 구축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점차 그 폭을 넓혀 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울산, 서산, 증평을 비롯해 전주 지역까지 총 5개 지역의 결식우려아동 717명에게 4만 559식, ▲2019년 동일한 5개 지역의 결식우려아동 832명에게 6만 24식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사업장이 위치해 있는 인천, 울산, 대전, 서산, 증평 5개 지역에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32,083식을 지원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서울과 울산 지역의 아동결식 문제해결을 위해 약 1억 원을 투자, 돌봄/급식서비스가 결합된 복합공간에서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지원활동 등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펼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 지난 8월 27일, 울산광역시청 본관에서 진행된 ‘결식우려아동 도시락 지원을 위한 성금 전달식’ 후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미영 울산광역시의원, 울산항만공사 김지호 부사장, 울산CLX 박경환 총괄,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시준 회장, 행복도시락센터 김용식 상임이사,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조민영 실장)

 

SK이노베이션이 행복얼라이언스에 동참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아동결식 관련 지원 금액은 총 11억 원, 결식우려아동에게 전달된 행복도시락은 13만여 개에 달한다. 마지막 도시락이 전달될 때가 결식아동이 제로가 되는 시점을 의미하기에 점점 만드는 숫자가 줄어들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도시락인 셈이다.

 


 

주변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이 말은 예부터 전해오는 경주 최부자집 가훈인 육훈의 한 귀절로, 지금 이 시대에도 귀담아들을 교훈이다. 밝고 건강한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SK이노베이션은 결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행복나눔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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