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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만이 내 세상” – 제8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 본선 진출 6개 팀 확정
2024.07.23 | SKinno News

 

2018년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과거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현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그의 이복동생이자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진태(박정민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복동생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 된 조하는 처음엔 진태를 적대시하지만, 피아노를 사랑하는 맑은 영혼을 가진 그에게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영화 후반부, 콩쿠르에서 피아노 연주로 자신만의 세상을 그려내는 진태의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조하는 엔딩 장면에서 동생에게 말한다. “진태야, 너는 내 세상이야.”

 

음악을 통해 자기의 세상을 그려내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 연주자 못지 않은 열정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적셔내는 이들이 있다.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이하 GMF)’에 참가한 연주자들은 잔잔하게 나만의 세상을 향한 꿈을 연주한다.

 

(좌) 2023년 9월 2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회 GMF에서 수상 팀 및 행사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우) 제7회 GMF 대상 수상 팀 ‘파라솔 클라리넷 앙상블’이 제7회 GMF 본선 무대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GMF를 개최해, 그들이 가진 꿈을 응원하고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한 GMF는 지금까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누적 191개 연주단체와 2,070명의 연주자를 배출했다. 특히 GMF 무대는 연주단체들에게 함께하는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장(場)이자 발달장애인이 재능을 펼치고 성장하기 위한 도약의 장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번 GMF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 전국에서 47개의 연주단체, 총 422명의 연주자가 문을 두드렸다. 음악 및 공연 전문 심사위원단이 각 팀이 제출한 연주 영상을 바탕으로 예선 심사한 결과, ▲아리아 난타, ▲JFF(보석공장친구들), ▲비전 피아노 앙상블, ▲아피니떼 앙상블, ▲앙상블 하모니아, ▲울산리플예술단 등 총 6개의 본선 진출팀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본선 전까지 실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레슨과 컨설팅이 지원된다.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제8회 GMF는 오는 10월 24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희극인 배우 김기리가 사회자로 나서고, 싱어게인3 우승자인 홍이삭이 축하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GMF 본선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상금 1천만 원 ▲최우수상 1팀, 상금 5백만 원 ▲우수상 2팀, 각 상금 2백만 원 ▲장려상 2팀, 각 상금 1백만 원 등 총 2천 1백만 원의 상금 및 상장, 트로피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특히 대상 수상팀에게는 발달장애인 연주단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함께 수여된다.

 

반짝이는 꿈과 빛나는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연주단체 6개 팀의 열정 가득한 무대, 10월 24일 제8회 GMF 본선 무대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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