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빈곤 퇴치’는 단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다. 지난 2015년, UN(국제연합)은 제70차 UN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의 17개 중 하나로 ‘모든 곳에서 모든 형태의 빈곤 퇴치’를 선정했다.
(*)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 :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새로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다.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와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를 2030년까지 17가지 주요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해결하고자 이행하는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를 말한다. – 출처 : 위키백과
2019년 말, 통계청이 발표한 ‘KOSTAT 통계플러스 2019년 겨울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빈곤률은 14.5%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평균인 13.1%에 비해 1.4%p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에는 약 33만 명의 결식우려아동이 있으며, 이는 18세 미만 아동 1백 명 중 4명 꼴에 해당한다. 이 중 상당 수의 아이들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 발급한 아동급식카드로 끼니를 해결한다. 하지만 성장기 아동의 식사 비용으로는 모자를 뿐 아니라 사용처가 한정돼 있어, 아이들은 라면 등의 인스턴트 식품으로 한 끼를 때우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결식우려아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가 이처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울산지역 내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사회안전망(Safety Net)’을 구축하고자 울산광역시, 울산항만공사와 손잡고 아동 급식 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8월 27일, 울산광역시청 본관에서 진행된 ‘결식우려아동 도시락 지원을 위한 성금 전달식’에 앞서 행사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울산지역 결식우려아동 급식 지원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움에 처한 아동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행복얼라이언스(Alliance) 멤버사와 지역사회, 지자체와의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울산지역 결식우려아동에게 ‘행복도시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과 울산항만공사는 모두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부터 3년째 행복얼라이언스 멤버로 함께하고 있다.
▲ (우) 8월 27일, 울산광역시청 본관에서 진행된 ‘결식우려아동 도시락 지원을 위한 성금 전달식’ 후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미영 울산광역시의원, 울산항만공사 김지호 부사장, 울산CLX 박경환 총괄,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시준 회장, 행복도시락센터 김용식 상임이사,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조민영 실장)
울산CLX와 울산항만공사는 8월 27일, 울산광역시청 본관에서 결식우려아동 도시락 지원을 위한 성금 7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울산항만공사 김지호 부사장, 울산CLX 박경환 총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시준 회장을 비롯해 이미영 울산광역시의원 및 행복얼라이언스, 행복도시락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CLX가 5천만 원을 울산항만공사가 2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울산CLX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5천만 원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울산 지역의 결식우려아동을 대상으로 행복도시락센터 울산점을 통해 약 1만 1천 개의 행복도시락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 시민,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역량과 보유 자원을 결집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안전망을 탄탄하게 하는 국내최대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지난 2016년 11월, 14개의 멤버사로 시작해 현재는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총 57개의 회사가 동참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특히,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동 문제에 집중하고 소외된 아이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의 필요성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개인과 기업 등이 힘을 모아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결식제로 프로젝트’는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결식우려아동 문제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기반으로 ‘결식제로 사회적 안전망’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아동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행복얼라이언스는 2017년부터 행복도시락 협동조합과 함께 결식우려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멤버사의 기부 등을 통해 아동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영양제, 건강 간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행복얼라이언스가 기업 및 지자체의 기부 등을 통해 총 204억 원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일 평균 1만 명의 결식우려아동에게 총 290만 개의 행복도시락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