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9월 14일 자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전기차 배터리(중대형 배터리)와 분리막 증설은 향후 실적으로 보답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말 기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배터리사업 부문에서 공격적인 증설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및 분리막에 대한 동시 증설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사업 부문에 대한 손익분기점을 2022년으로 보고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0년 말 20GWh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후 헝가리/미국/중국을 중심으로 증설이 이뤄지며 2025년에는 10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일 보고서에서 원 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을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통해 조달하고 있는데 2019년말 기준 생산능력은 국내 5억 3천만㎡이며, 이후 올해 3분기에 중국 3억 4천만㎡, 내년 3분기에 중국 1억 7천만㎡ 및 폴란드 3억 4천만㎡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2025년 분리막 생산능력 목표는 25억 3천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국내/유럽/중국/미국에 고객사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NCM 811*이 주력 제품으로 판매될 것이며, 이후 하이 니켈(High Nickel) 수요에 발맞춰 2022년 NCM 9½½** 양산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 NCM 811은 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이 ‘8:1:1’인 배터리를 말한다.
(**) NCM 9½½(구반반)은 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이 ‘90%, 5%, 5%인 양극재를 쓰는 배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