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세계 랭킹 6위로 고공점프’
2020.08.03

 

코로나19 판데믹(Pandemic)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 감축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랭킹 6위 업체로 뛰어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16위를 기록(글로벌 시장점유율 0.8%)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10위(시장점유율 1.9%)로 처음 Top10에 진입했으며, 올해 1~5월 기준 7위(시장점유율 4.1%)에 등극한 데 이어 6위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 투자 및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이 빛을 발한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8월 3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1~6월) 세계 76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에 장착된 배터리 사용량 집계’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9GWh를 기록하며 세 계단이나 상승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6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3.3%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대해 SNE리서치는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 같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성과는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가 감소한 42.6GWh를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은 SK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선전이 新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25일(현지 시각), 美 조지아 주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 설립을 위한 9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조 1천 3백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州 내 43만ft²(약 3만 9,948㎡) 규모의 제2 공장을 설립하고 2023년부터 연간 11.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9.8GWh 규모의 제1 공장 투자에 이은 제2 공장 투자로, 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는 71GWh에 달하게 된다.

 

글 | 윤진식
산업전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