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6월 23일 자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및 분리막 성장성을 재평가해, 목표주가를 21만 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 2천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V자 회복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황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배터리 규모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15% 감소한 후, 2030년에 9배 증가할 전망(2020년 130GWh→2030년 1,755GWh), ▲2022년부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의 영업이익률 5~6% 안착,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평균 영업이익률 15% 달성 가능” 등을 제시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분리막 사업 부문의 예상 합산 실적은 2020년 매출액 2조 3천억 원, 2021년 4조 6천억 원, 2022년 6조 9천억 원, 2030년 18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한 적정 사업가치는 9조 2천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동일 보고서에서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사업 부문 등에서 V자형 회복이 예상된다”며 “이는 국제유가 회복(2분기 배럴당 32달러→3분기 배럴당 55달러)과 각국의 경제봉쇄 해제로 정제마진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정유설비 증설 축소 효과와 배터리 적자 축소로, 2021년 영업이익 규모는 예년 수준인 1조 6천억 원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