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2020.06.24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가져온 플라스틱. 특히 최근 코로나19를 겪으며 언택트 소비문화 확산으로 간편 가정식, 위생용품 등에서 플라스틱의 기능성이 재조명되기도 했지만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비닐로 인한 환경오염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플라스틱의 순기능은 발전시키면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이 같은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자, SK이노베이션이 ‘제주클린에너지’와 폐플라스틱에서 석유화학 원료를 만들어내는 열분해유 성능 개선 및 후처리 기술 검증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 열분해 유화기술 : 통상적인 플라스틱∙비닐 제조 기술을 역으로 구현해낸 것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가열 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내는 기술. 여러 환경문제 해결에 매우 효과적이며 자원순환률 향상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

 

이번 계약 체결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대전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과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 6월 23일, 화상으로 진행된 SK이노베이션과 ‘제주클린에너지’의 열분해 유화기술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

 

‘열분해 유화기술’은 플라스틱과 비닐을 만드는 과정을 거꾸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버려진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에 열을 가한 후 분해해서 석유화학 원료인 열분해유를 만들어낸다.

 

이 열분해유로 플라스틱과 같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순물 관리가 중요한데, 현재 국내 열유화업체들은 폐플라스틱 처리 과정에서 생겨나는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오래도록 쌓아온 석유화학제품 처리 노하우와 연구개발 역량으로 제주클린에너지와 함께 불순물을 대폭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공급받아 열분해해 연료유를 생산하는 제주클린에너지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재사용해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다시 투입해 플라스틱 원료로 만들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상생 모델을 만들어 함께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정에서 얻어낸 원료로 다시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순환경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이자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SK종합화학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중심 딥체인지 전략’ 추진의 일환이다.

 

 

SK종합화학은 ‘그린 중심 딥체인지 전략’의 중점 과제로 ▲고기능성 친환경 제품 확대, ▲고객 개념 확장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통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가치 동시 추구, ▲기술 기반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역량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열분해 유화기술 개발로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 SK이노베이션 이성준 기술혁신연구원장(가운데)이 화상으로 진행된 열분해 유화기술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글 | SKinn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