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SK이노베이션, IMO 2020 따른 정유 실적개선만으로도 상승여력 충분…톱픽 선정”
2019.11.26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11월 26일 자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가치를 제외하더라도 IMO 2020* 규제 효과에 따른 정유부문의 실적 개선 및 리레이팅(Re-rating)을 감안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히고 업종 톱픽으로 선정했다.

(*)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를 말한다.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유 수요는 하루 2,800만 배럴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은 0.9%에 불과 (규모 기준 하루 20만~30만 배럴)한데 내년도 시행될 IMO 2020에 따른 경유 수요 증가폭은 하루 80만~110만 배럴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자연 수요 증가 대비해 3~4배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어 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한 2020년 경유 수요 증가율이 4.8% (보수적 가정 때 3%)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과거 1% 포인트(p)의 수요 증가율 상승은 배럴당 1.4달러의 경유 마진 변화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유 마진이 4% 상승했던 시기의 경우 개선 효과가 배럴당 4.7달러, 3% 이상 증가했던 시기에는 배럴당 3.6달러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특히 2020년 경유 마진에 대한 가정치는 배럴당 3.4달러로 결코 공격적이지 않은 수준인데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한국 내 가장 규모가 큰 정유사에 해당하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우려가 이러한 정제마진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히고 “SK이노베이션에 제시한 목표주가인 22만 원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가치를 제외한 경우와 동일하다”며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헝가리, 미국, 중국 등 지역에서의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2022~23년 전후로 BEP(break-even point, 손익분기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글 | 윤진식
산업전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