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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만나게 되는 석유제품들, 어떻게 다를까?
2019.11.06 | SKinno News

 

주유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휘발유, 등유, 경유, 그리고 LPG는 모두 ‘원유’를 분별 증류해 생산된다. 상압증류탑 (Crude Distillation Unit, CDU)에서 분별 증류되는 석유제품들은 끓는 점에 의해 가장 가벼운 성분인 LPG부터 가장 무거운 잔류물인 아스팔트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분리된다.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주유소의 석유제품들을 지금 만나 보자.

 

 

01 | 휘발유 (Gasoline)

 

휘발유는 휘발성이 있는 액체 상태의 석유 유분을 총칭하는 말로, 일상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가장 친숙하며 석유제품 중 약 8~9%의 생산비중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휘발유는 자동차용, 항공용, 공업용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자동차용 휘발유는 가속되는 경우에도 충분히 증발하여 실린더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휘발성이 좋아야 한다. 항공용 휘발유는 프로펠러를 가진 경비행기의 연료로 사용된다. 프로펠러 비행기의 항공 피스톤 엔진도 자동차의 휘발유 엔진과 같으므로 품질도 자동차용 휘발유와 비슷하나, 항공기의 경우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품질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공업용 휘발유는 용제로 사용되는데 드라이크리닝용, 도료용, 세척용 등으로 널리 사용된다.

 

02 | 등유 (Kerosene)

 

 

석유제품 중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등유는 이름 그대로 등을 켜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등화용으로 각광을 받았다. 등유는 주로 난방기구, 보일러 등을 통해 공기를 따뜻하게 하거나, 음식물을 조리하는데 사용된다.

 

03 | 경유 (Diesel Oil)

 

 

경유는 대부분 디젤엔진의 연료로 쓰이고 있어 디젤 오일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디젤엔진에는 등유와 중유도 사용되므로 디젤 연료 모두가 경유는 아니다.

 

휘발유엔진이 전기착화식인데 비해 디젤엔진은 압축착화식이다. 디젤엔진은 처음에는 크기가 초대형이고 출력이 대단히 커서 대형선박과 대형기계의 동력원으로 이용되다가 엔진의 소형화에 성공하여 자동차용에 쓰이게 되었다. 대형선박과 이동하지 않는 형태의 동력원으로 이용되는 것을 저속디젤엔진, 자동차용에 주로 이용되는 것을 고속디젤엔진이라고 한다.

 

04 | LPG

 

LPG는 원유의 채굴 또는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기체상의 탄화수소를 액화시킨 것으로, 리터당 열량이 경유, 휘발유 등 다른 석유제품에 비해 낮다. LPG는 크게 프로판과 부탄으로 나뉘어지는데 프로판은 부탄보다 낮은 온도에서 기화되기 때문에 부탄에 비해 가볍고 점화성이 좋다.

 

일반적으로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LPG는 프로판으로, 용기 속에 액체로 들어 있다가 용기에 부착된 압력조정기를 통과하여 대기로 나올 때 가스화하여 불이 붙는 것이다. LPG 자동차에 연료로 사용되는 부탄은 가스충전소에서 자동차 연료탱크에 액체형태로 충전되며 그것을 감압시키는 가스조정기를 통과하여 기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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