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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 존재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 석유의 4대 부존 조건
2019.10.08 | SKinno News

 

석유가 존재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 지금부터 석유의 4대 부존(賦存) 조건인 트랩, 근원암, 저류암, 덮개암에 대해 알아보자.

 

01 | 트랩 (Trap)

 

 

석유나 천연가스 등이 집적 가능한 지질구조를 ‘트랩’이라고 한다. 석유는 물보다 가벼워 지하의 강한 압력에 의해 끊임없이 위쪽으로 밀어 올려지는데, 트랩의 단단한 지질구조가 석유나 가스 등이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트랩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저, 대부분의 석유가 발견되는 ‘구조트랩’은 마치 낙타의 혹처럼 볼록한 배사구조로, 지각변동이나 압력 등에 의해 형성된다. ‘층위트랩’은 석유의 집적을 일으키는 지질조건이 주로 퇴적작용에 의한 것이며, 순전히 퇴적작용만으로 생긴 ‘정층위 트랩’과 퇴적작용으로 만들어졌지만 구조운동으로 단사구조를 가지게 된 ‘준층위 트랩’ 등으로 다시 나뉜다. 마지막으로 구조트랩과 층위트랩이 혼합된 지질구조를 ‘콤비네이션 트랩’이라 부른다.

 

02 | 근원암 (Source rock)

 

‘근원암’은 유기물 함량이 높아 압력과 열에 의해 석유나 천연가스를 생성할 수 있는 퇴적암을 말한다. 퇴적된 생물의 유해가 미세한 점토나 석회질의 흙 등에 섞여 축적되고, 높은 온도와 압력 등에 의해 화학 변화가 일어나면서 석유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석유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모암(母巖)’이라고도 불린다.

 

03 | 저류암 (Reservoir rock)

 

 

‘저류암’은 석유나 천연가스를 보유할 수 있는 다공질의 암석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사암과 석회암이 대표적인 ‘저류암’이다. ‘근원암’에서 생성된 탄화수소 등의 물질이 더 이상 이동할 수 없을 때 주변에 있는 미세한 구멍이 많은 암석, 즉 ‘저류암’에 집적하게 되는 것이다. 전통적인 석유시추 방법은 ‘저류암’에 집적된 원유를 뽑아내는 것이며, 현재는 석유나 가스를 품고 있는 ‘근원암’에서도 바로 추출할 수 있다.

 

04 | 덮개암 (Cap rock)

 

‘덮개암’은 석유나 천연가스가 ‘트랩’에서 빠져나오지 않도록 막는 뚜껑 역할을 한다. ‘저류암’에 석유나 천연가스가 침투되는 것과 달리, ‘덮개암’은 공극률*과 유체투과율이 낮은 불투성 암석이다. 덮개암은 유전(油田)의 가스와 휘발성 물질의 증발을 막아 석유 생성에 매우 중요하다.

(*)공극률 : 암석의 전체 부피에 대한 공극의 비율로서, 보통 퍼센트로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세립(細粒)일수록 큰 값을 갖는다. – 출처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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