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1순위는 아이의 건강. 아이가 입는 것, 노는 것, 먹는 것까지 성분 하나하나 걱정되기 마련이다. 특히 유아기에 가장 많은 시간 사용하는 젖병은 아기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한 소재가 필수다.
석유화학으로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가 개발되면서 부모가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젖병 소재도 다양해졌다. 소중한 아이를 위해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고, 내구성이 좋은 플라스틱 젖병 소재와 각 소재 별 특징을 소개한다.
01 | 폴리에스테르설폰(PES, Polyether sulfone)
폴리에스테르설폰은 열과 충격에 강한 장점이 있어 젖병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미충전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에서 테프론(Teflon) 다음으로 강한 내열성을 가져 열탕 소독을 하기 좋다. 또한, 전자레인지, 열탕, 증기 소독 시 환경호르몬이 방출되지 않아 안전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단, 반투명한 갈색을 띠어 젖병 안에 들어 있는 우유의 색이나 침전물 유무 등을 확인하기가 조금 불편하다.
02 |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중 하나다. 석유화학공장에서 나프타를 분해할 때 에틸렌과 함께 생기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하고 있다. 고온에서도 환경호르몬이 유출되지 않고 가볍기 때문에 젖병 소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투명도가 떨어져 흠집이 쉽게 나기 때문에 다른 소재에 비해 수명이 짧다. 부드러운 스펀지로 만들어진 젖병 전용 솔을 이용하는 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03 | 폴리아미드(PA, Polyamide)
나일론 계열의 신소재로 폴리에스테르설폰의 불투명하다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소각했을 때 *아황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아황산가스 : 황이 연소할 때에 발생하는 기체로, 황과 산소의 화합물이다. ‘이산화황’이라고도 하며, 화학식은 SO₂이다. 자극성 있는 냄새가 나는 무색 기체로, 인체의 점막을 침해하는 독성이 있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04 | 폴리페닐설폰(PPSU, Polyphenylsulphone)
항공기의 부품과 의료 기구 등에 사용되는 특수한 플라스틱 소재다.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고 가벼울 뿐 아니라 내구성과 내열성도 좋다. 열탕 소독 시 변형이나 변색도 없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가위생국(NSF)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소재로 부모와 아이 모두 사용하기 편한 소재다.
*깨끗하고 안전한 젖병 관리 Tip!
1. 열탕소독/UV소독 등이 가능한 소재인지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