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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IMO 2020 효과로 배터리 투자 여력 충분하다”
2019.02.19 | 윤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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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2월 18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수주 급증과 유럽·미국에 대한 투자로 전체 CAPEX(*) 확대가 예상되나, IMO 2020(**) 효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어서 현금흐름(Cash Flow)에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 CAPEX(Capital expenditures) : 자본적 지출이라고도 하며 미래의 이윤 창출, 가치의 취득을 위해 지출된 투자 과정에서의 비용을 말한다 – 출처 : 시사경제용어사전

(**) IMO 2020 : 2020년 1월 1일 시행되는 해운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규제. 2017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마련한 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췄다.

 

또한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기준 자사주 1조 원 매입에도 불구하고 주당배당금(***) 8천 원(배당총액 7천억 원)을 유지”했다며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주친화정책과 배터리 성장 모멘텀은 SK이노베이션의 밸류에이션 강화 요인”이라고 밝혔다.

(***) 주당배당금(DPS, Dividend per Share) : 주주에게 지급할 배당금을 발행주식수로 나누어 구한 것이다. 따라서 1주당 지급되는 배당금을 말한다. – 출처 : 매일경제용어사전

 

이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CAPEX는 2조 4천억~2조 6천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경상투자 8천 5백억 원 외에 VRDS(****), 분리막 신증설, 배터리 투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 감압증류장치의 감압 잔사유(VR, Vacuum Residue)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이어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국내 공장에서 4.7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연말까지 헝가리, 중국 공장 건설로 15GWh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폭스바겐과의 공급 계약 체결로 SK이노베이션이 오는 2022년까지 미국과 유럽에 추가 투자를 통해 배터리 총 생산능력을 55GWh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이미 확보한 배터리 수주잔고는 320GWh(약 40조 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 생산능력은 2018년 3억 6천만㎡에서 올해 말 5억 3천만㎡로 확대될 예정이고 중국 창저우市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전지분리막) 및 CCS(Ceramic Coated Separator, 세라믹코팅분리막) 설비가 완공되는 내년 3분기에는 총 8억 6천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마진율이 높아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실적에 대해 “정제마진 약세라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유가반등과 함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IMO 2020 효과로 경유 중심 수요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며 “SK이노베이션이 원유도입선 다변화로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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