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2월 18자 보고서에서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SK이노베이션을 업종 최우선주로 선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등∙경유 중심 마진 강세에 힘입은 결과로, 2월 15일 기준 주간 정제마진이 배럴당 3.3달러로 4주 연속으로 상승 중”이라며 “휘발유 공급량이 감소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정제마진의 추가 개선 여력도 높다”고 밝혔다.
또한 노 연구원은 “비이상적 약세가 지속되는 휘발유 마진(2019년 평균 배럴당 1.7달러)의 회복을 예상한다”며 “반등의 근거로 ▲수익성이 악화된 유럽·일본 소재 정유사들의 가동률 조절 ▲미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돌입으로 공급량 감소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WTI(서부텍사스산원유)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이 높은 점 또한 휘발유 마진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하며 “현재 미국 정유사들의 고위가동은 WTI 약세에 따른 저가 원재료 효과를 향유한 결과인데, 이는 ▲미국 Midland 원유 병목현상 발생, ▲멕시코만 소재 정유사들의 캐나다산 중질유 도입량 증가에 따른 Cushing 지역 원유 유입량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또한 “미국 Cushing 지역은 원유저장탱크 및 송유관이 밀집된 WTI 실물인도 지역이며, WTI 가격은 이 지역의 수급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이며 “2018년 말 현재 Permian 지역 원유 생산량-수송능력 차이는 약 일 10만 배럴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 연구원은 “Midland-Cushing 지역 송유관 확장으로 일 35만 배럴의 수송능력이 추가됐고, 2019~2020년 Permian 지역에서 총 6개의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 완공으로 최대 일 550만 배럴 수송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며 “결론적으로 WTI 디스카운트 해소에 따른 미국 정유사들의 고위가동이 장기화되기 어려우며 휘발유 증가세도 정상화돼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