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의 이희철 연구원은 12월 10일자 보고서에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대규모 수주로 제2의 도약이 예상된다는 것과 국제해사기구(IMO) 황 함량 규제에 대비해 친환경 선박 연료유 생산설비(VRDS) 를 신설 중인 점을 들어 SK이노베이션은 중기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매수 (BUY)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8만5000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해 4분기 들어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일시적인 이익 둔화 예상과 더불어 가솔린/나프타의 약세도 부담되는 측면이 있지만 등유/경유 중심의 견고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SK이노베이션은 내년 하반기 이후 IMO 규제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동사의 경우 현재 신설 중인 VRDS(탈황설비)의 2020년 상반기 가동과 함께 정유부문 실적이 중기적으로 레벨업할 가능성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신규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독일 폭스바겐과의 전략적 제휴 효과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수주액은 2017년 65GWh, 18년 300GWh(40조). 20년 400GWh(50조)이상”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도 2022년까지 유럽/중국/미국/한국 포함 55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주 케이프투자증권의 전유진 연구원 또한 12월 6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이 “IMO(국제해사기구) 규제와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중장기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며 “4%의 배당수익률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동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매수(BUY)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8만 원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