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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Complex 정유공장 배관이 꼬불꼬불한 이유?
2018.11.20 | SKinno News

 


SK 울산Complex(이하 SK 울산CLX) 정유공장 배관은 꼬불꼬불 미로처럼 되어 있습니다. 공정부터 제품저장탱크까지 직선으로 바로 연결한다면 그만큼 건설비용이 절약할 수 있을 텐데 도대체 왜 꼬불꼬불하게 만들었을까요? 상식in에서 궁금증을 파헤쳐 봅니다.


숫자로 보는 SK 울산Complex 정유공장 배관


꼬불꼬불한 배관을 쭉 펼쳐보면 그 길이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 SK 울산CLX의 배관 길이는 얼마인지 알아볼까요?

 

울산CLXSK 울산CLX 전경


SK 울산CLX에 방문하게 되면 가장 놀라운 점 하나! 바로 이곳 저곳 안 보이는 데가 없을 정도로 넓게 뻗어 있는 배관입니다. 여의도 3배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SK 울산CLX 내의 배관을 모두 잇게 되면 그 길이가 무려 약 60만 km라는 사실! SK 울산CLX 안에 이렇게 긴 파이프가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직선으로 만들었다면 이렇게까지 길게 만들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도대체 왜 꼬불꼬불하게 만들었을까요?


정유공장 배관 속 숨은 비밀


배관을 꼬불꼬불하게 만든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비밀은 바로 ‘철의 속성’에 있습니다.

 

울산CLX


철로 만들어진 배관은 열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배관을 통해 운반되는 ‘고온/고압’의 석유 제품이나 계절 변화, 혹은 낮과 밤에 따른 온도 차이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배관은 ‘열팽창/수축’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관이 변형되거나, 심할 경우 배관이 깨지는 등의 결함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배관을 통해 운송하는 제품이 석유화학 제품이기 때문에 작은 결함에도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적화된 배관의 모형을 찾다 보니 꼬불꼬불한 모양이 되었습니다.

 

울산CLX


정유공장 배관은 제품 운반 중 발생할 수 있는 ‘열팽장/수축’을 흡수 가능하도록 ㄴ자, ㄷ자 등의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ㄴ자, ㄷ자로 만들어진 부분이 기온변화, 압력 등으로 생긴 영향에 대해 완충작용을 해 주는 것입니다.

 



배관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꼬불꼬불한 정유공장 배관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 다음에도 여러분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드리기 위해 알찬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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