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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봄철 미세먼지, 꽃가루 알레르기 경보… 환절기 필수템 ‘마스크’
2024.04.03 | SKinno News

에취! 봄철 미세먼지, 꽃가루 알레르기 경보... 환절기 필수템 ‘마스크’

 

바야흐로 봄이다. 봄바람을 타고 꽃내음이 넘실거린다. 하지만 봄바람에 담겨 있는 건 꽃내음만이 아니다. 봄철 특히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는 호흡기 질환의 주범이기도 하다. 엔데믹 전환으로 서랍 속 깊이 넣어 두었던 마스크를 다시 만지작거려 본다. 마스크에 숨어 있는 석유화학의 원리가 봄날의 호흡기 빌런들로부터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 폴리프로필렌을 활용한 마스크의 핵심 소재 ‘MB필터’

에취! 봄철 미세먼지, 꽃가루 알레르기 경보... 환절기 필수템 ‘마스크’

 

마스크의 겉면과 중간층, 안감까지 구성하고 있는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은, 원유를 증류해 얻어지는 나프타(Naphtha)를 분해해 프로필렌(Propylene)를 추출해내고 이 프로필렌의 분자들을 무수히 많은 숫자로 연결시켜 고체로 뽑아낸 열가소성 수지*다. 폴리프로필렌은 강도/투명성/내화학성/내열성 등이 높을 뿐 아니라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젖병에서부터 포장, 섬유, 필름, 자동차 부품, 보관용기 등 넓은 용도로 쓰인다.
(*) 열가소성 수지: 가열, 냉각으로 반복하여 용융, 고화시킬 수 있는 성질을 이용하여 성형하는 플라스틱

 

특히 폴리프로필렌 소재에 열과 바람, 압축을 가해 만들어진 부직포 섬유는 유해물질 차단에 중요한 마스크용 필터에 활용되기도 한다. 폴리프로필렌을 고온에서 녹인 후 고압의 바람으로 마치 솜사탕을 만들 듯 실을 뽑아내어 만든 것이 바로 마스크의 핵심 소재 MB필터(Melt Blown Filter, 멜트블로운 필터)다. 이 섬유는 촘촘하고 불규칙하게 배열돼 아주 미세한 유해물질도 차단 가능하다. MB필터를 활용한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가 막을 수 없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 입자까지 걸러낸다.

 

| 마스크 기능 강화의 주역은 바로 정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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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세균, 미세먼지, 그리고 바이러스는 모두 플러스(+)와 마이너스(-)와 같은 극성을 갖기에 정전기적 인력(electrostatic attraction)의 영향을 받는다. MB필터는 초고압 전류를 이용해 정전 처리를 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정전기가 발생한다. 정전기 필터에 분포된 (+), (-) 전하가 바이러스의 (+), (-) 전하와 각각 만나면 밀어내는 힘인 척력 혹은 끌어당기는 힘인 인력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가 마스크 필터 내 섬유에 흡착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전기의 특성상 수분과 습기에 취약해, 마스크에 물이 닿거나 호흡으로 인한 습기가 차게 되면 성능이 저하되므로 여러 번 착용하는 것보다는 한 번 사용 후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 사용한 마스크, 일반쓰레기로 분리배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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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사용한 후에는 겉면의 오염물질이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 벗어야 하며,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오염으로 인한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면 소재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마스크는 재질에 상관없이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마음도 따뜻해지는 계절, 봄! 마스크와 함께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봄나들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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