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들면서 이차전지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R&D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SK온이 성균관대학교와 손잡고 배터리 전문가 육성에 나섰다.
SK온과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2월 28일 배터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오는 3월 말부터 배터리 계약학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석사 연구원을 모집, 선발과정을 거쳐 선정된 학생들은 석사과정 2년 동안 배터리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배터리 계약학과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성균관대학교 김영준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배터리 관련 인재 발굴에 나서는 이유와 함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Q1.최근 SK온과 배터리 R&D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셨는데요, 먼저 해당 프로그램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프로그램은 매년 석사학위과정 신입생 10명 내외를 선발하여 채용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4년간 진행됩니다. SK온에서 필요로 하는 이차전지 분야의 전문 지식과 소양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고, SK온의 배터리 분야에 기여하는 미래 일꾼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2.산-학이 연계해 배터리 계약학과 개설 등 적극적인 인재 발굴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차전지산업은 태동기를 거쳐 본격적인 확장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기술과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그룹을 이루고 있으나, 시장과 산업의 발전 속도에 비해 학계의 전문인력 배출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있을 대규모 생산 체제에서의 제품 경쟁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선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지난달 28일 SK온과 성균관대학교의 배터리 R&D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에서 김영준 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Q3.여러 배터리 관련 기업 중, SK온과 협약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SK온의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열의, 투자 의지, 성장성 등 여러 면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비전을 수립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업이라 생각하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어 나갈 SK온 같은 기업에 성균관대학교가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의 소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은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산업의 성장에 따라 당장은 석사 학위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성장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는 박사학위자가 또한 많이 요구될 것이며, 더불어 Leading technology 확보 전략도 필요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협력 확대와 R&D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고 SK온이 글로벌 리딩 company로 도약하는데 미력이나마 협력 관계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SK온이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미래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달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터리 계약학과를 개설키로 했다. SK온 지동섭 공동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성균관대학교 신동렬 총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성균관대학교 김영준 교수(왼쪽에서 여덟번째)가 28일 성균관대학교에서 협약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Q4.기존 인재양성 프로그램 대비 이번 프로그램에 특별한 점과 학생들이 어떤 베네핏을 받게 되나요?
본 프로그램은 SK온이 학생들을 직접 선발하여 일종의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진행한다는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과 매월 장려금 지원을 받게 되며 학생이 소속된 연구실에 매달 1백만 원의 연구보조금이 지급됩니다.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을 위해 필수 전공과목을 선정하고 SK온의 요청이 있다면 새로운 교과목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Q5.마지막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성균관대학교 배터리 계약학과에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산업은 앞으로 비약적인 발전과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은 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특히 SK온과 함께 미래 이차전지 산업의 희망을 그려 나간다면 학생들의 미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그림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 후 이차전지 업체에 취업하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대학원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배터리 계약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국내 최고 기업인 SK온에 입사한다는 보장을 받고 연구를 하기 때문에 한층 더 실속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SK온에 취직한 선배들과 만남을 통해 여러 좋은 조언도 받을 수 있는 등 더더욱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이차전지 산업의 리더가 되고 싶다면 지금 성균관대 계약학과 모집에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