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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ESG’- SK이노베이션과 ESG 한 방에 요점 정리!
2021.03.17 | SKinno News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패러다임 변화 중에서도 ESG 경영이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ESG 개념과 주로 쓰이는 용어는 아직까지 생소한 경우가 많다.

 

멀고도 가까운 ESG! 오늘은 ESG 관련 키워드와 함께 SK이노베이션 계열사가 추진 중인 ESG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며, ESG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 알고 보면 더 쉬운 ESG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하며,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ESG와 관련된 용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ESG와 관련된 정보를 알리는 ‘ESG 공시’
2) 공시를 바탕으로 ESG 관련 항목을 평가하는 ‘ESG 평가’
3) ESG를 실제로 행하기 위한 ‘ESG 활동’

 

01 | ‘ESG 공시’와 관련 주요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까?

 

지난 1월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 공시 제도 종합개선방안>에 ‘ESG 공시 의무화’가 포함되었다. 그동안의 기업 공시는 기업의 모든 재무적인 정보를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것에 한했지만, 이제 ESG 공시 의무화로 인해 기업의 ESG 지표 또한 ‘지속가능한 경영’의 척도가 되어 기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SG 공시’에 관해 알아볼 두 가지 키워드는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이다.

 

 

TCFD란? G20의 국가 재무장관이 모여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공시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자발적 협의체다.
기후 관련 정보공개에 대한 권고안 수립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및 기회 파악, 재무적 영향에 대한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기후 관련 위기에 관해 이야기하며 이를 재무정보공개에 반영하기 위한 4대 영역(지배구조, 경영전략, 위험 관리, 비표와 목표 설정)에 관한 지침을 담고 있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또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에서도 TCFD를 기반으로 한 비재무정보 공시를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SASB란? 미국의 회계법인인 ‘지속가능 회계 기준 위원회’다.
SASB는 ESG 요소를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연계해서 보고 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02 | ‘ESG 평가’는 무엇이며, 주요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까?

 

이렇게 ESG에 관한 정보들을 공시하고 나면 공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기관들이 평가를 진행한다. ESG 평가에 관한 핵심 키워드 두 가지CDP(Carbon Disclosure Project)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로 환경과 관련된 사항을 중심으로 기업의 ESG를 평가한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3년부터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업의 위험 및 사업기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방법과 연도별 감축 계획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란? 종합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 정보 제공 기관인 미국 S&P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 전문 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SAM)이 매년 기업의 경제적 성과는 물론 환경적,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종합 평가해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로,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0%만이 DJSI 월드기업으로 선정된다. 2020년에는 DJSI 평가를 통해 국내 17개 기업이 DJSI 월드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K이노베이션은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DJSI 월드와 DJSI 아시아 퍼시픽, DJSI 코리아(Korea)* 지수에 4년 연속 편입했다.

(*) DJSI 아시아퍼시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600대 기업 중 상위 20%를, DJSI 코리아는 국내 200대 기업 중 산업별 최상위 30%를 포함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다.

 

03 | ‘ESG 활동’에서의 주요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까?

 

 

그렇다면, ‘ESG 활동’에서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무엇일까?

RE100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에 SK그룹 내 7개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RE100 가입을 선언했으며, 올해 3월경 가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Net-Zero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온실가스 흡수량을 같게 한다는 뜻으로 결과적으로는 온실가스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EU, 미국 등 주요국들은 2050년까지 Net-Zero 달성을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 증시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로 거론되고 있는 ESG 채권은 말 그대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개선 사업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뜻한다. 투자 금액의 사용 목적에 따라서 그린본드**, 소셜본드, 지속가능 채권으로 나눌 수 있다.

(**) 그린본드: 전기차나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채권이다.

 

|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적극적인 ESG 전개 활동

 

지난해 10월 진행된 SK그룹의 ‘2020 CEO 세미나’에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앞으로 회사의 경영활동을 ESG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ESG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ESG 실행 결과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투명하게 공시하는 것은 물론,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등 주요 이니셔티브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처럼 경영의 모든 부분을 ESG 관점에서 들여다보며 다양한 분야에서 선제적인 ESG를 펼쳐오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들의 ESG 프로젝트 및 업무 현황을 살펴보자.

 

01 | SK루브리컨츠의 ESG 활동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10월, 제품 용기부터 성능까지 모두 친환경적인 신제품 윤활유 ‘SK ZIC ZERO(지크 제로)’를 출시했다. ZIC ZERO는 제품 성능부터 용기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친환경에 집중한 제품으로 끈적이는 성질인 점도가 매우 낮은 ‘초저점도’ 윤활유로 연비 개선효과가 뛰어나 유해물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준다.

 

▲ (좌) SK루브리컨츠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친환경 엔진오일 (좌측부터) SK ZIC ZERO 16, SK ZIC ZERO 20, SK ZIC ZERO 30 / (우) SK루브리컨츠 구성원이 SK ZIC ZERO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용기 뚜껑 속에 부착하던 알루미늄 마개, 용기 표면에 부착하던 라벨까지 모두 동일한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으로 단일화하여 제품 사용 후 분리배출이 용이한 것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였으며, 친환경 용기를 제작할 때 투입하는 재생 플라스틱 비중을 높였다.


더불어 SK루브리컨츠는 SK종합화학과 함께한 연구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용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하며 ‘SK ZIC ZERO’와 ‘SK ZIC World Series’ 전 제품에 적용하는 등 ‘친환경 용기’ 사용 확산을 통해 ESG 가치를 함께 키우고 있다.

 

02 | SK종합화학의 ESG 활동

 

SK종합화학은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문제가 되는 폐플라스틱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그간 쌓아온 석유화학 제품 처리 노하우와 연구개발 역량으로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이를 다시 친환경 솔벤트(Solvent)***와 윤활기유**** 시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美 열분해유 전문 생산 업체인 브라이트마크社와 MOU를 체결해 폐플라스틱 및 폐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분해유 제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시켜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기술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 솔벤트(Solvent) : 세정제, 페인트 희석제, 화학공정 용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화학 제품

(****) 윤활기유 : 엔진오일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 윤활유를 만드는 주원료이자, 품질을 결정 짓는 핵심 재료

 

▲ (좌)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이 (왼쪽부터) 재활용 원료가 되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열분해유로 만든 솔벤트 시제품(왼쪽부터)을 들고 있다. / (우)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오른쪽)이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내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해, 열분해유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왼쪽))

 

지난 2월에는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함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 있는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구 개발 현장을 방문해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연구개발 동향을 살폈다.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열분해 사업을 비롯한 그린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03 |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ESG 활동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국내 사업장에서 필요한 전력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하기로 해 주목받았다. 그동안 일부 전력을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하던 기업들은 있었지만,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한 것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최초다.

 

▲ (좌) 충청북도 증평에 위치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 공장 / (우)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성원이 충청북도 증편 LiBS 공장에서 분리막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향후 해외 사업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력 도입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및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을 맺는 ‘전력구매계약’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생산 과정 또한 친환경화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5일 SK이노베이션은 ESG 활동 영역 확장 및 ESG 2.0 실행의 원년을 맞이해 ESG Design팀을 출범했다. ESG Design팀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를 아우르는 ESG 추진 전략을 세우고, ESG 영역별로 중점 과제를 추진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핵심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키워드를 통해 ESG에 관련된 용어에 대해 살펴보고, ESG와 관련된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알아봤다. ESG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 향상, ESG 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SK이노베이션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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