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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주식 포지셔닝 바뀐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수직 상향”
2021.01.08 | SKinno News

 

최근 연이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증권업계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최대 3배(200%)까지 높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가치가 상승하며, 기존 정유주 포지셔닝에서 정유+배터리주로의 변화된 입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 NH투자증권 “이제는 배터리가 기업가치다”

 

NH투자증권 황유식·남윤석 연구원은 전일 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해 기존에는 보수적 가정에 기반해 평가했지만, 최근 변화된 환경으로 배터리 성장성에 대한 가치를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200% 상향(기존 11만 원)했다. 향후 현대차 E-GMP향 전기차 배터리 납품을 시작하고,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부터 추가 수주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가치 상승을 반영해야 할 시점인 바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대해 “2020년 상반기 헝가리 1공장(7.5GWh)과 중국 1공장(7.5GWh) 가동으로 국내 설비를 포함해 총 생산능력 28GWh를 확보한다”며 “현재 100% 가동 기준 EBITDA 마진은 점진적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과 헝가리, 중국, 미국 등 글로벌 4개 지역 중심의 단계적 증설로 2023년까지 총 생산능력 60GWh의 규모의 경제를 갖출 전망이다”며 “배터리 부문 매출액 증가 기대(2021년 3.5조 원, 2022년 5.6조 원), 2022년 흑자 전환을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 10조 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하나, 2021년에는 자산유동화를 통해 배터리 사업 투자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과 윤활기유 사업 지분 매각에 따른 2조~3조 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증권 “전통 정유주에서 정유+배터리주로 포지셔닝 변화 본격화”

 

삼성증권 조현렬·문경훈 연구원도 같은 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3일간 주가가 35%가 급등한 것에 대해 “현대차 E-GMP 3차 물량에 대한 수주 기대감 고조와 국내외 배터리 업체 대비 저평가된 매력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올해 경쟁사와의 소송 이슈 해결, 배터리 소재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에 따른 재평가와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 대폭 개선을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 주식의 포지셔닝이 전통 정유주에서 정유+배터리주로 변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가치가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보고서는 “현재 주가에 내재된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가치는 6조 원으로 추산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동사가 2022년 L사 대비 30% 규모로 성장할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로 판단한다”며 “올해 발생할 3가지 호재(소송 리스크 소멸, 배터리 소재 자회사 상장, 배터리 수익성 대폭 개선)를 감안하여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상향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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